최첨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할까요? 독서교육 전문 해오름평생교육원에서 2년만에 <21세기 한국소설 깊이 읽기> 줌 수업을 시작합니다^^

 

1년에 한두번 진행되는 강의라 다음 기수는 6개월 이상 기다리셔야 합니다. 해오름 강의가 처음이라 수강이 망설여지시면 1강 들어보시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이번 기회 놓치지 마시고 현대 한국 문학의 진수를 만나보세요~ (1강 수강료 : 자료비 포함 5만원)

 

* 지금 신청하기 : https://forms.gle/qELjqmQQ5xAV8ni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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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 후기 -

 

오늘 수업도 완전 즐거웠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야심경 해석에 뒷통수 한 대 대차게 얻어맞은 느낌이랄까요^^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수준높은 질문에 사고의 확장도 체험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해주시니 복받은 느낌입니다. 사실 책 보다 작가의 후기가 뭉클해서 눈물 찔금했었는데 변선생님 역시 그러하셨다니 동지를 만난듯 신났네요.

참! <명랑한 밤길>만 읽으려고 했는데요, 쌤님들~~~ 공선옥 작가 필력이 너무 어마무시해서 나머지 작품도 안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혹시 이 분 약 드시고(순화된 표현ㅋㅋ) 쓴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만큼 책에 실린 모든 단편이 기가막힙니다. 어쩜 묘사를 이렇게 잘 하나...박완서 선생님 이후 이렇게 인간 심리를 잘 구사해내는 작가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네요. 작가가 쓴 청소년 소설과는 완전 결이 달라서 그 작가가 그 작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작가의 또다른 작품도 다 읽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임모 선생님의 표현대로 은혜를 받는 기분이네요. ㅋㅋ 모두 식사 맛나게 하세요. 멋진 강의를 듣고 그냥 지나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오지랖을 부려봤습니다 - 장현*

 

감사합니다. 유쾌한 소설 읽어서 즐거웠는데 그 안에 담긴 여러 의미부여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들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김형준 선생님, 대단해. 한 가지 주제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며 우주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정리하게 해주시는지~~대박!"

 

선생님!!  멋져요!!^^ 담주 무척 기대됩니다 - 김문*

 

김지영. 이 역시도 선생님의 해설로 인해 나의 인식 점검에 대한 계기와 더욱 더 성숙하고픈 욕구가 퐁퐁 솟아났습니다. 얼마 전 아들이 저에게 '엄마, 나에게 사상교육 시키지마. 그런 모습 보면 엄마 꼰대 할머니 될까봐 걱정이다~'하더군요. 저의 요즘 꿈이 '멋쟁이 할머니' 되기거든요.  PC주의에 빠질 뻔 했는데.

현상 파악과 원인 점검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진보해나가는 멋진 여성,  공동체의 멋진 일원이 되고싶어 졌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김문*

 

책을 읽고 슬픔을 넘어 무력감에 빠졌었는데 다른 분들의 말씀에 위로가 돼요. 수업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따뜻한 오후 되세요~~ - 이옥*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왜 이렇게 썼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와 비슷한 시간대를 살았는데, 집안에서 경험한 불평등마저도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 아니어서요. 친구들은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는 듯 입을 벌리고 들었어요.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좀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PC주의와 관련해서는 저도 살짝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군 가산점은 남자에게만 지워진 의무였기 때문에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마지막에는... 수업 시간 중간쯤부터, 김지영에서는 말할 기회에 없겠구나. 명랑한 밤길에서 물어보시려나 보다 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순간 깜짝 놀랐어요. 제가 울보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울어서 미리 마음의 준비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갑자기 에너지를 쓰느라 조절이 안 되는데, 또 조절하려고 하다 보니 목소리 커지고...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는데 이제야 정신 차리고 후기 씁니다 ^^ - 임미*

 

수업이 정말 재미있어요. 마지막에 과부하가 오긴 했지만^^;;

전 채식주의자만 읽었는데, 끝까지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채식주의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에니어그램의 지혜’ 라는 책이 떠올랐어요. 읽은 지가 워낙에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하지만, 아홉 가지 유형이 각각의 욕망을 채우려고 각자의 시도를 하지만 좌절되었을 때 어디까지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 어렴풋이 기억나요. 각 유형을 다시 아홉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 평균적인 수준도 참 야생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욕구가 좌절되거나 시련이 닥쳤을 때 점점 낮은 단계로 내려가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극복하고 만족의 방향으로 나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는데...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전 희망이나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고 현재를 이기를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책을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임미*

 

오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초롱초롱했답니다. 선생님들의 질문과 대답 속에서 더이상 나올 게 없다 싶은 순간에도 또다른 주제와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서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이것이야 말로 은헤받는 거지~~ 를 느꼈답니다.

청소년 소설로만 만났던 공선옥 작가의 진가를 느꼈고, 2016년에 무시해버렸던 채식주의자를 다시 읽으며 작가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추체험이라는 표현이 너무도 잘 들어맞았던 '채식주의자'였는데요, 읽는 내내 힘들었던 이유가 오늘에서야 풀렸습니다. 다시 읽어보고, 또다시 읽어보고 나머지 연작이랑 이어보니 작가는 작가다...

이런 작가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들에 대한 해석조차 너무도 반갑습니다. 장감명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데 다음 시간이 더 기다려집니다. 수업 시간이 기다려지다니!! 참 즐거워요. 마지막으로 ㅎㅎㅎ 수업을 마칠 때마다 형준쌤 뇌를 욕망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ㅋㅋㅋ 좋은 의견 마구마구 던져주시는 쌤님들~~ 감사합니다~~~ - 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