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논술 자료함
1994년 세계에서 이름난 과학잡지 디스커버지 (Discover)지 6월호에
미국의 유명한 생리학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재릿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박사가
‘올바로 적기 (Writing Right)’란 글에서
“한글만 쓰는 북쪽의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하고 과학스런 말글살이이고
가나글자와 한자를 섞어 쓰는 일본의 말글살이가 가장 불편하고 미개한 말글살이다,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스런 글자다”라고 썼다.
나는 이 과학자를 1995년 서울 세종 호텔에서 가진 국어순화모임 조찬회에서 만나 그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그 글 내용을 확인한 일이 있다.
재릿 다이아몬드 박사,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
1994년 우리나라 각 일간신문는 다이아몬드가 디스커버지에 쓴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스런 글자이고 그 한글을 쓰는 한국말이 가장 좋은 말글살이다”라는 기사를 소개한 일이 있다. 그래서 세종 호텔에서 그를 만났을 때 한국이 가장 과학스런 말글살이를 한다고 생각하는 지 확인하니 “두 가지 글자를 섞어 쓰는 일본의 말글살이가 가장 비과학적인 말글살이이고 그를 따라하는 한국의 말글살이도 마찬가지 불편하다. 한글만 쓰는 북쪽의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하고 과학적인 말글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나라 지배층인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낸 정치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교수였던 사람, 대기업 사장과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은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는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한 말글살이라고 떠들며 한글만 쓰기를 가로막았다. 그런데 그 때 세계에서 이름난 과학자는 그 일본식 한자혼용 말글살이가 가장 미개하고 불편한 말글살이라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다른 세계학자들도 인정하는데 우리 지배층만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했다. 이 한자를 섞어 세로 쓰던 보수신문들은 일본식 한자혼용이 세계에서 가장 미개한 말글살이란 것은 한마디도 보도하지 않았다.
재럿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글이 영문 로마자보다도 더 좋은 글자라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국은 한자를 혼용함으로써 불편한 말글살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 로마자 같은 소리글자가 가장 좋은 글자이고 로마자가 세상을 휩쓸고 있는데 그 글자보다 한글이 더 과학에 기초를 두고 질서 있게 짜여진 글자라고 말했으니 세계에서 한글이 가장 잘난 글자임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이 다이몬드 글에 반론이나 반박문을 본 일이 없으니 세계가 인정하는 진실이다. 그 때 그가 디스커버지에 쓴 내용을 조금 옮겨본다.
“어떤 문자(한글)들은 사람들의 말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반면, 다른 문자들, 예를 들어 영어 따위들은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것은 문자의 진화인가? 아니면 문자에 동등하지 않은 논리가 적용된 것인가? 당신은 영어를 읽고 쓸 줄 아는가? 당신은 대답할 것이다. 물론이지, 재릿 다이아몬드. 당신도 알잖소.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이 잡지를 읽겠소? 그렇다면, 당신은 문자 영어의 배후에 있는 이치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해본 적이 있는가? 즉, cede나 ceed, 혹은 sied대신 우리가 하듯이 seed라고 적는 이치는 무엇인가? 또는 sh 소리에 대해, 단지 몇 가지의 경우만을 거론한다 하더라도, (ocean에서와 같이) ce로 적을 수도 있고, (nation에서와 같이) ti로 적을 수도 있으며, (issue에서와 같이) ss로 적을 수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글은 입으로 내는 소리와 적는 기호 완벽하게 일치
이런 류의 셀 수 없이 많은 예는 영어를 적기가 심지어 교육받은 어른들에게조차 끔찍하게 어렵다는 것을 예증한다. 지금 일 학년인 쌍둥이 아들들을 통하여 필자가 거듭 발견한 바와 같이, 영어 맞춤법은 기본 법칙을 (그런 것이 있기나 하다면) 배운 어린이들이 적힌 낱말들 다수를 읽을 수 없거나 들은 낱말들을 적을 수 없을 만큼 일관성이 없다. 덴마크어를 적는 것도 어렵다. 중국말 적기와 남한 말 적기는 더욱 어렵고, 일본말은 가장 어렵다.
그러나 다 그렇진 않다. 프랑스 어린이들은, 들은 낱말들의 철자를 적지 못할 때가 자주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적혀 있는 낱말의 대부분을 읽을 수는 있다. 핀란드와 북한에서는 입으로 내는 소리와 적는 기호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므로 ‘그 말의 맞춤법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질문이 사실상 있을 수 없다.”
그는 덧붙여 “세종대왕이 만든 28개 부호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알파벳이며 가장 과학적이고 초이성적(ultrarational)인 문자체계인바,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다. 둘째, 자음부호 형체는 그 소리가 날 때 입술, 입 혀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셋째, 이들 부호는 수평 또는 수직으로 묶어져서 네모 꼴 안에 든 음절 문자가 된다.”며 한글이 최고임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영어 알파벳이 가장 뛰어난 소리글자요 그 로마자를 쓰는 미국말이 가장 발달된 말로 생각하는 데 그게 아니었다. 같은 발음도 여러 글자로 적기도 하고, 같은 낱글자도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이 된다는 것이다. 재미동포 박양춘 선생은 “ 로마자 a는 아, 에, ... 들 여덟 가지로, o는 아홉 가지로 소리 나는데 한글 ㅏ는 아 하나로만 소리를 내고, 오우라는 이중모음은 o, au, aw...ow 등 11가지로 표기된다.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따 만든 표기와 발음체계가 정확하고 과학스러워 로마자보다도 훌륭한 한글을 세계글자로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다이아몬드 말고도 하버드대학 교수인 라이샤워 박사, 네덜란드의 언어학자인 보스 박사, 영국의 언어학자인 샘슨 박사, 미국 매어리랜드 대학교 언어학자인 램지박사,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교수로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삿세 박사, 전 일본 도쿄 외국어대학 교수인 우메다 히로유키 박사,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 여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실증을 들어 말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에서는 한글을 인류가 발명하거나 발전시킨 세계적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
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문맹퇴치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이라고 지었다.
세계 유명 언어학자들 ‘한글이 최고의 언어’ 극찬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자와 정치인, 대기업주,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잘난 글자를 가지고도 그것을 잘 갈고 닦고 빛내어 세계 으뜸가는 문화를 창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중국 한자만 섬기고, 미국말을 우리 공용어로 하자고 하면서, 가장 비과학스럽고 미개한 일본의 한자혼용 말글살이를 최고라고 생각하니 한심스럽다.
일제 식민지 한자혼용교육에 물든 일제 지식인이 제 편익만 생각하고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고, 미국문화 숭배자들이 미국말을 우리 공용어로 하자는 것은 한글 역적행위이고 겨레말과 겨레 얼을 죽이는 민족 반역행위이며 국어독립을 가로막는 죄악이다. 한자 고집은 ‘죽
은 아들의 알불 만지는 것’이고, 미국말 섬기기는 ‘남의 떡만 큰 것’으로 알고 하는 못난 짓이다.
한글이 살고 빛나려면 할 일이 너무 많다. 한글만 쓸 거냐, 한자를 섞어 쓸 거냐는 말싸움은 너무 많이 했다. 이제 그런 말싸움에 국력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수천 년 동안 한문나라인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일제 식민지였기에 중국과 일제 한자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한자는 지는 해요 한글은 뜨는 해다. 큰 흐름은 한글세상이니 한글을 빛내는 데 힘을 써야 한다. 알아듣기 힘들고 혼란스런 한자말을 될 수 있으면 토박이말로 바꾸고, 새로 만들어 쓰자. 요즘 자꾸 늘어나는 미국말도 그렇다. 한국말이 북쪽 말보다 불편한 것은 한자와 미국말을 많이 섞어 쓰기 때문이다.
일제 지식인과 그 제자들은 말할 거 없고, 정부는 멀리 후손과 겨레의 앞날을 생각해 오늘 우리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한글세상을 만들어 우리 한글 자주문화를 꽃피우고 세계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자. 지금부터 정부와 학자와 언론과 국민이 함께 한마음으로 한글세상을 만들려고 힘써도 온전한 한글전용, 한국어 독립은 50년에서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수천 년 동안 쓴 한자와 일제가 철저하게 길들인 한자말, 전문용어를 다듬고 고르고 길들이기가 손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쓴 한자말을 그대로 한글로 적으면 많은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한자를 고집하지 말고, 한글세상 터전을 닦아 후손에게 물려주자.
미국의 유명한 생리학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재릿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박사가
‘올바로 적기 (Writing Right)’란 글에서
“한글만 쓰는 북쪽의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하고 과학스런 말글살이이고
가나글자와 한자를 섞어 쓰는 일본의 말글살이가 가장 불편하고 미개한 말글살이다,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스런 글자다”라고 썼다.
나는 이 과학자를 1995년 서울 세종 호텔에서 가진 국어순화모임 조찬회에서 만나 그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그 글 내용을 확인한 일이 있다.
재릿 다이아몬드 박사,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
1994년 우리나라 각 일간신문는 다이아몬드가 디스커버지에 쓴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스런 글자이고 그 한글을 쓰는 한국말이 가장 좋은 말글살이다”라는 기사를 소개한 일이 있다. 그래서 세종 호텔에서 그를 만났을 때 한국이 가장 과학스런 말글살이를 한다고 생각하는 지 확인하니 “두 가지 글자를 섞어 쓰는 일본의 말글살이가 가장 비과학적인 말글살이이고 그를 따라하는 한국의 말글살이도 마찬가지 불편하다. 한글만 쓰는 북쪽의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하고 과학적인 말글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나라 지배층인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낸 정치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교수였던 사람, 대기업 사장과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은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는 말글살이가 가장 편리한 말글살이라고 떠들며 한글만 쓰기를 가로막았다. 그런데 그 때 세계에서 이름난 과학자는 그 일본식 한자혼용 말글살이가 가장 미개하고 불편한 말글살이라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다른 세계학자들도 인정하는데 우리 지배층만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했다. 이 한자를 섞어 세로 쓰던 보수신문들은 일본식 한자혼용이 세계에서 가장 미개한 말글살이란 것은 한마디도 보도하지 않았다.
재럿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글이 영문 로마자보다도 더 좋은 글자라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국은 한자를 혼용함으로써 불편한 말글살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 로마자 같은 소리글자가 가장 좋은 글자이고 로마자가 세상을 휩쓸고 있는데 그 글자보다 한글이 더 과학에 기초를 두고 질서 있게 짜여진 글자라고 말했으니 세계에서 한글이 가장 잘난 글자임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이 다이몬드 글에 반론이나 반박문을 본 일이 없으니 세계가 인정하는 진실이다. 그 때 그가 디스커버지에 쓴 내용을 조금 옮겨본다.
“어떤 문자(한글)들은 사람들의 말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반면, 다른 문자들, 예를 들어 영어 따위들은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것은 문자의 진화인가? 아니면 문자에 동등하지 않은 논리가 적용된 것인가? 당신은 영어를 읽고 쓸 줄 아는가? 당신은 대답할 것이다. 물론이지, 재릿 다이아몬드. 당신도 알잖소.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이 잡지를 읽겠소? 그렇다면, 당신은 문자 영어의 배후에 있는 이치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해본 적이 있는가? 즉, cede나 ceed, 혹은 sied대신 우리가 하듯이 seed라고 적는 이치는 무엇인가? 또는 sh 소리에 대해, 단지 몇 가지의 경우만을 거론한다 하더라도, (ocean에서와 같이) ce로 적을 수도 있고, (nation에서와 같이) ti로 적을 수도 있으며, (issue에서와 같이) ss로 적을 수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글은 입으로 내는 소리와 적는 기호 완벽하게 일치
이런 류의 셀 수 없이 많은 예는 영어를 적기가 심지어 교육받은 어른들에게조차 끔찍하게 어렵다는 것을 예증한다. 지금 일 학년인 쌍둥이 아들들을 통하여 필자가 거듭 발견한 바와 같이, 영어 맞춤법은 기본 법칙을 (그런 것이 있기나 하다면) 배운 어린이들이 적힌 낱말들 다수를 읽을 수 없거나 들은 낱말들을 적을 수 없을 만큼 일관성이 없다. 덴마크어를 적는 것도 어렵다. 중국말 적기와 남한 말 적기는 더욱 어렵고, 일본말은 가장 어렵다.
그러나 다 그렇진 않다. 프랑스 어린이들은, 들은 낱말들의 철자를 적지 못할 때가 자주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적혀 있는 낱말의 대부분을 읽을 수는 있다. 핀란드와 북한에서는 입으로 내는 소리와 적는 기호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므로 ‘그 말의 맞춤법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질문이 사실상 있을 수 없다.”
그는 덧붙여 “세종대왕이 만든 28개 부호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알파벳이며 가장 과학적이고 초이성적(ultrarational)인 문자체계인바,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다. 둘째, 자음부호 형체는 그 소리가 날 때 입술, 입 혀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셋째, 이들 부호는 수평 또는 수직으로 묶어져서 네모 꼴 안에 든 음절 문자가 된다.”며 한글이 최고임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영어 알파벳이 가장 뛰어난 소리글자요 그 로마자를 쓰는 미국말이 가장 발달된 말로 생각하는 데 그게 아니었다. 같은 발음도 여러 글자로 적기도 하고, 같은 낱글자도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이 된다는 것이다. 재미동포 박양춘 선생은 “ 로마자 a는 아, 에, ... 들 여덟 가지로, o는 아홉 가지로 소리 나는데 한글 ㅏ는 아 하나로만 소리를 내고, 오우라는 이중모음은 o, au, aw...ow 등 11가지로 표기된다.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따 만든 표기와 발음체계가 정확하고 과학스러워 로마자보다도 훌륭한 한글을 세계글자로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다이아몬드 말고도 하버드대학 교수인 라이샤워 박사, 네덜란드의 언어학자인 보스 박사, 영국의 언어학자인 샘슨 박사, 미국 매어리랜드 대학교 언어학자인 램지박사,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교수로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삿세 박사, 전 일본 도쿄 외국어대학 교수인 우메다 히로유키 박사,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 여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실증을 들어 말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에서는 한글을 인류가 발명하거나 발전시킨 세계적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
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문맹퇴치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이라고 지었다.
세계 유명 언어학자들 ‘한글이 최고의 언어’ 극찬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자와 정치인, 대기업주,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잘난 글자를 가지고도 그것을 잘 갈고 닦고 빛내어 세계 으뜸가는 문화를 창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중국 한자만 섬기고, 미국말을 우리 공용어로 하자고 하면서, 가장 비과학스럽고 미개한 일본의 한자혼용 말글살이를 최고라고 생각하니 한심스럽다.
일제 식민지 한자혼용교육에 물든 일제 지식인이 제 편익만 생각하고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고, 미국문화 숭배자들이 미국말을 우리 공용어로 하자는 것은 한글 역적행위이고 겨레말과 겨레 얼을 죽이는 민족 반역행위이며 국어독립을 가로막는 죄악이다. 한자 고집은 ‘죽
은 아들의 알불 만지는 것’이고, 미국말 섬기기는 ‘남의 떡만 큰 것’으로 알고 하는 못난 짓이다.
한글이 살고 빛나려면 할 일이 너무 많다. 한글만 쓸 거냐, 한자를 섞어 쓸 거냐는 말싸움은 너무 많이 했다. 이제 그런 말싸움에 국력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수천 년 동안 한문나라인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일제 식민지였기에 중국과 일제 한자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한자는 지는 해요 한글은 뜨는 해다. 큰 흐름은 한글세상이니 한글을 빛내는 데 힘을 써야 한다. 알아듣기 힘들고 혼란스런 한자말을 될 수 있으면 토박이말로 바꾸고, 새로 만들어 쓰자. 요즘 자꾸 늘어나는 미국말도 그렇다. 한국말이 북쪽 말보다 불편한 것은 한자와 미국말을 많이 섞어 쓰기 때문이다.
일제 지식인과 그 제자들은 말할 거 없고, 정부는 멀리 후손과 겨레의 앞날을 생각해 오늘 우리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한글세상을 만들어 우리 한글 자주문화를 꽃피우고 세계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자. 지금부터 정부와 학자와 언론과 국민이 함께 한마음으로 한글세상을 만들려고 힘써도 온전한 한글전용, 한국어 독립은 50년에서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수천 년 동안 쓴 한자와 일제가 철저하게 길들인 한자말, 전문용어를 다듬고 고르고 길들이기가 손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쓴 한자말을 그대로 한글로 적으면 많은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한자를 고집하지 말고, 한글세상 터전을 닦아 후손에게 물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