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계신가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지고 다시 하루가 밝아옵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말하는 하루라는 시간이 말입니다.
문득, 작은 바이올린에서 선생님을 떠올려, 이렇게 못난 제자가 찾아뵙니다.


a red violine in the forest

                       리튼 바이 초혼쇼커


그대 주변에 작은 지저귐이 있었고,
작은 흔들림이 항상 일렁임을
그리고 그것이 그대를 생각하며 내가 걸어오던 숲임을
작은 바이올린의 현에서 나는 찾았다.

숲은 길고 줄을 잡은 손은 너무 작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대여

현을 킬 때마다 그대는 내 가슴 속에 피어올라,
작은 새가 되어 울어옴을
그리고 그것이 그대를 생각하며 가슴 속 지녀오던
하루 하루임을
나는 그대의 안에서 찾았다.


줄을 당기면, 작은 떨림이 있어
가는 흐름을 타고 그대의 목소리가 피어남을
그리고 그것이 그대를 통해 바라볼 수 있었던 행복임을
나는 바이올린을 켜는 그대의 작은 손에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