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오늘 아침부터 다른얘들과는 너무 안떨렸어요...
오히려 그래서 더 걱정이 돼더라구요.
일찍 도착해서 혼자 학교를 활보했죠. 하다보니 상수를 만나
수다 떨고...
정말 안떨리고 편안했어요.
대기실에서는 선정이랑 한참 수다 떨고 ...
그리고 지나다니면서 재용이 한 3번은 만나고...
(면접보러가는거 면접보고 오는거 다봤음)
드디어!!면접하러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드렸죠...
제가 되게 끝번호 여서 인지 교수님들 께서 많이들
지쳐 보이셨고, 굉장히 빨리 끝내고 싶은 표정들이더군요.
"자기소개즘 해보게"....."제발,제발 짧게."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전 말그대로 짧게 대충 저의 꿈과 가치에대해 언급했죠.
그다음에 ...죄송한데 기억이 잘 안나요. 정말 머리 나쁘다...ㅠㅠ
그다음엔 "통일이 한 몇년만에 될꺼같니?" 라고 하셔서
한 10년정도??이유는 뭐...문화교류가 예전보다 훨씬 활발히 일어나고 있고,
점점 유대감이 어쩌고저쩌고,...또 한민족이라는 당위성(괜히 말한거 같아요)
그랬더니 꼭 한민족이라 해서 통일을 해야하나??(당황했음).
전 이산가족이 어쩌고저쩌고 영양의 차이(?)로 민족 간 이질성(?) 심화...
뭐...역사를 이어가야 하는둥..또 경제적 이점....등등..
죄송하지만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그다음 제시문 질문... 주용이랑은 달리 제시문 내용이
엄청 쉬웠어요. 신문기사였죠. 꽤 길었지만 다 쓸떼없는 질문이고
주제는 우리나라 부패 심각하다 였어요.
"왜 우리나라는 부패가 심각한거 같니?"
이건 어제 바로 정리 해놓은 거라 대답 잘했어요.
정치인들이 정치라는 것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을 장악하고
권위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때문에 그렇다 했죠
그러니 교수는 "어떻게 보면 인간이 자기 이익을 챙기는게
자본주의 에서는 더 효율적인 인간이 아닌가?"
그래서 전 기업인이나 경제에 임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되겠지만
정치인은 국민을 대변하기 위한 직책이니....뭐어쩌고...
또 질문"그렇다면 요즘 광고에서 국민을 위한 기업, 국민을 생각하는
은행...이런 기업들은 뭐야? 경제에 종사하면서 국민을 생각해?"
저는 걔네들은 그저 손님 끌어모으기 위한 술수(실제로 이렇게 '
말하진 않아겠죠...설마...하나도 기억이 안나요)라고 했죠.
그러니깐 또 질문. "네가 펴는 논리대로 생각한다면 기업에선
이윤을 추구하니깐 부패가 있어도 됀단거니?"(약간 당황-_-++)
전 꼭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 하고 이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부패가
생겨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투명성있게 기업을
운영하는게 가능하다했죠.
그다음 부터는 네 취미는 뭐냐...(피아노 치고 클라...여기서
관현악 활동 물어보시고...)
부모님께서는 왜 널 의대 가라 하느냐.근데 넌왜 사회게열 왔냐
..(난 사회쪽에 흥미를 느끼고나의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어쩌고,,,)
넌왜 연대에 지원했느냐.
(교환학생제도 잘되있고, 1학년때 계열로 공부하는점이 좋았고
언론매체에서 접하던 예를 들며,,수많은 훌륭한 교수진들///)

지금 생각해보니 꽤 많은 대화를 나눴군요...
굉장히 떨진 않았는데 정신이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 한개도 생각 안나는걸 보니...또 제 습관대로
말도 안되는 논리를 산발적으로 애기 한거 같아요.
그런데 웃긴건 그자리에서는 정말 버벅 대지 않고
막히지 않고 얘기 했단 거죠. 지금 생각해보먼
어떻게 그내용을 그렇게 자신있게 말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전 주용이와는 달리 교수님들께서 별로 그다지 친절하지 않으셨어요.
또한 질문 내용도 굉장히 평이했죠...대답도 평이하고.
굉장히 피곤해 보이셨죠...말시작하기 전에 계속
짧게...1분으로...
내가 싫으셨나-_-++

이렇게 면접은 대충 마쳤어요.ㅋㅋ
선생님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정말로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우리 연대 수시반 친구들 다들 너무
똑똑하고 착한데...
우리 다 붙었음 진짜 좋겠어요....
하지만 지금 심정으론 정말 저 떨어질것같아요
나 붙으면....주용아 쏴~~~
얘들아 빨리 후기 써 궁금해.

PS:  이글은 보신 저를 아시는 분들과 저를 모르시는 분들모두
     저를 위한 짧막한 기도 부탁드려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