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5일부터 중간고사 시험 관계로 휴강에 들어갔더니

마니샘 누리터도 기나긴 휴식을 즐기는 것 같아 덩달아 빈 공백이 즐겁습니다.

모두들 시험 공부 하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생각하니

내 혼자 희희낙낙 한다는 것이 좀 미안한 마음이 팍 듭니다.

저는 요즘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해오름살림학교에 가서

낡은 시설물을 수리하고, 밭 일도 하면서 유유자적하고 있습니다.


5월 6일7일 8일엔  고구마랑, 옥수수,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을 심을 계획인데

시험 끝나고 맑은 공기 마시고 싶은 도반이 있으면 찾아 오셔요.

따뜻한 방도 있고 맛나는 음식도 있고 더구나

하루 종일 고운 새소리와 온 산에 핀 꽃들로 인해 마음이 밝아집니다.

밤에는 별님이 총총하여 한가로이 텅빈 운동장에 누워 별님과 노닐다가

잠드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지요.


이번 중간고사에서 고1 도반들이 특히 많이 긴장하는 것 같은데

시험은 늘 즐겁게 나를 돌아보는 계기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부담없이 치루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봄 꽃 만발하는 5월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