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음 아고라에 들어가 글 읽는 재미가 맛깔납니다.
내 뜻과 다른 글을 읽는 재미도 있지만
은근한 풍자와 비유가 난무하는 글 광장에는 자유혼이 넘쳐나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 글도 쾌도난마식 글이어서 초딩이 아니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이런 글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보여 주는 건강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제목 / 이명박이 일깨운 노무현의 가치
[75] Hanjjang 번호 358034 | 2008.05.30 조회 10532  
출전/다음 아고라 광장




** 이명박이 일깨운 노무현의 가치 **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웠고
이명박은 초중고와 싸웠다.

노무현은 국회의원들이 탄핵요청을 했고
이명박은 국민들이 탄핵요청을 했다.

노무현은 국민들의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을 했고
이명박은 비판하는 국민을 잡아 들이라고 말을 했다.

노무현은 국민90%를 선택했고
이명박은 국민10%를 선택했다.

노무현 내각은 국민을 사랑했지만
이명박 내각은 땅을 사랑했다.

노무현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화를 했고
이명박은 먼저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

노무현은 e지원을 만들었고
이명박은 컴퓨터 로그인도 못했다.

노무현은 노빠가 있지만
이명박은 알바가 있었다.

노무현은 논란의 진실성이 궁금했고
이명박은 논란의 배후가 궁금했다.

노무현은 안창호선생님이라 불렀고
이명박은 안창호씨라 불렀다.

노무현은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철저하게 정리 하자고 했고
이명박은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무현의 정책은 야당에서 발목을 잡았지만
이명박의 정책은 국민들이 발목을 잡았다.

노무현은 국민에게 자신을 봉헌했고
이명박은 하나님에게 서울시를 봉헌했다,

노무현 홈페이지는 격려 글이 쏟아졌고
이명박 홈페이지는 악플로 넘쳐났다.

노무현은 미국이라서 믿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명박은 미국이니까 믿으라고 했다.

노무현은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고
이명박은 꿈에 볼까 두렵다.

노무현을 꿈에 보면 로또를 사지만
이명박을 꿈에 보면 다음 날 차 조심 한다.

노무현은 국민의 생명권을 기준으로 광우병 소를 막았지만
이명박은 미 축산업자의 돈벌이를 위해 우리 생명권을 포기했다.

노무현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려 했고
이명박은 미국 경제를 살리려 한다.

노무현은 경제의 기초를 다졌고
이명박은 경제의 기초를 다 줬다.

노무현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명박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킬까 봐 겁난다.

노무현에게선 거짓 찾기가 어렵고
이명박에게선 진실 찾기가 어렵다.

노무현은 부시를 운전했고
이명박은 부시의 카트를 운전했다.

노무현이 주권 확보를 얘기할 때
이명박은 주식 확보를 얘기했다.

노무현이 부동산 대책을 논할 때
이명박은 부동산 가등기를 고민했다.

노무현은 조중동이 괴롭혀도 지지율 30% 이상이고
이명박은 조중동이 빨아줘도 지지율 30%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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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일방적으로 찬양한 것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이명박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에는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