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기

 

항목

관찰기록

누가

(who)

신현경, 전귀숙, 전경애, 주경신, 정현숙 여름반

허리통증이 심해 걷기도 힘들고 집중하는데 불편하다.

언제

(when)

2016.9.20. 오전 11

어디서

(where)

해오름평생교육원 강의실

무엇을

(what)

쥐눈이콩

새까맣고 맨들맨들 하며 공 벌레처럼 동그랗고 콩눈 반대편 등 부위에 잔주름이 여러 겹 있다. 루페로 관찰하면 골판지에 있는 골처럼 보인다.

치아로 깨물면 잘 씹어지고 잘게 부서지며 혀끝에서 콩국수 먹을 때 나는

콩 향이 느껴지고 약간고소하며 콩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렌즈콩

적갈색의 납작한 렌즈모양이고 매끈하고 반질반질하다.

깨물면 쉽게 잘게 부서지고 향은 거의 없다.

어떻게

(how)

루페와 오감을 사용해 쥐눈이콩과 렌즈콩을 관찰함.

(why)

쥐눈이 콩은 밥에 넣어서 먹고 건강에 좋다는 생각만 했다.

처음 언뜻 보면 동그랗고 맨들맨들해 주름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자세히 보면 콩 등에 주름이 작게 겹겹이 있다. 콩을 삶으면 콩이 크게 팽창해도 콩껍질이 터지지 않는데 콩 부피가 커질 때 콩 주름이 펴지면서 내면을 보호하는 것 같다. 아마 콩이 발아 할 때 부피가 커지는데 일정시간은 내면의 상태를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비닐 막처럼 생긴 콩 주름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자연의 지혜가 느껴진다.

쥐 눈처럼 작고 동그라며 새까만 것이 귀엽다.

날콩은 콩 비린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날콩도 고소하다. 그리고 딱딱해서 씹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잘 으깨져 생각지 못한 사실을 발견했다.

렌즈 콩은 수입된 콩으로 최근에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주목받기 시작한 콩이다. 보기에는 딱딱해 씹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깨물면 쉽게 부서지고 향이 거의 없고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렌즈처럼 작고 납작하며 흙 갈색이 흙벽돌을 연상하게 하며 친근한 느낌이 든다. 밥에 넣어 먹을 때는 맛이 별로 없고 샐러드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콩도 관심을 두고 깊이 관찰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데

가까이 하고 깊이 관찰하고 생각할수록 더 친근하고 자연의 오묘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