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자는 '착한 여자'인지 아닌지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여자는 늘 착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품는다.

중요한 일은 남성과 윗사람의 의견을 따르고 남자 앞에서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도록 조심하며,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는 반드시 집에 있으려고 한다.

말의 코앞에 매달아 놓은 당근처럼

'착한 여자'라는 칭찬을 받기 위해

여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 만들어 낸 여성 신화, 즉 여성다움에 사로잡힌다.

여자는 순종, 유순, 정순, 겸양의 덕을 타고난다고 믿는 사회에서

'착한 여자'로 길들여져 온 여자는

주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자아를 억제하고 개성이나 감정, 욕구를 희생한다.

정말 그럴까?

착한여자 콤플렉스가 만들어지는 배경과 그 것이 갖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여러모로 성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