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2일 나무날 서울대학교에서 치룬
흔히 말하는 통합형 모의논술고사 문제입니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각각 4시간씩 보았는데
인문계 경우 글자수는 모두 5000자 정도입니다. 휴---

논제를 살펴보니
통합형 논술이라는 명분을 그럴싸하게 포장 하기는 했는데
논제를 갈래갈래 찢어 놓아서
형태는 교과통합형이지만 요구하는 사고는 단편적 임기응변이 주된 것이어서
아마도
서울대 장난이 경지에 도달하고
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결국 변별력을 가지고자 하는 이유와
채점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본고사형 문제의 아류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정답이 뻔하게 도출되는 논술문제를 풀어내라고 요구하는 서울대 입장은
결국 수능과 본고사 사이길에서 스스로 허둥대고 있다는
이야기에 다름 아닙니다.


특히 자연계 문제를 보면
대학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을 미리
고교에서 공부하고 오라는 것인데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 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 어려운 고차원적 공부는 대학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