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겨울학교를 다녀온 지도 어느 덧 1주일이 되어가요.
맑은 공기,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 했던 2박 3일의 짧고도 긴 시간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제 머리 속에 스쳐지나갑니다.

처음엔 어리버리 아무것도 모르는 체, 그냥 무작정 갔습니다.
제가 가는 목적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건 숙제로 남겨두었습니다.

또 사실 제 나름대로의 상상으로는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활동인 줄 알았기 때문에 상상과 실제 사이의 괴리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한, 준비에 대한 미흡함을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실 별로 한 것은 없지만요ㅋ1


많은 시간동안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열성을 다해 하시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 뜻을 다 알기엔 부족함이 많지만,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는 기회 주셔서 무척 감사 드립니다.

오랜시간 학생이란 신분으로 살아 온 저에게  역지사지의 자세로 이 세상의 선생님들에 대해 이해하며 그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참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보다 오히려  제가 더 '내 안의 빛'을 찾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진정 아름다움으로 장식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19년을 되돌아 보게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시작하는 스무살 첫 걸음도 항상 아름다움으로 충만하게 만들겠습니다.

마니샘 화이팅!!!
2005 스무 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