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정시를 준비하려는 지금,

잠시 여유를 가지기 위해, 그리고 올 입시를 훌쩍 넘어서기 위해

휴가를 갑니다.

늘 가던 곳.

새로운 에너지를 듬뿍 안겨주는 곳.

강원도 인제군 현리면 진동계곡- 점봉산엘 갑니다.

이틀동안의 여유를 부리는 것이지만

제게는 첨금같이 귀한 휴식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점봉산 곰배령에 올라 드넓은 평원에서 긴 호흡을 고르고 올랍니다.

강원도 깊은 산 속 풍경은 지금 어떨까?

함께 가고픈 이들이 많지만

저 혼자만의 오롯한 명상을 위해 떠납니다.

다시 돌아오면 내 눈빛은 맑게 빛나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아름답게 변해있을 것이라 상상해봄니다.

산 속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시고 와서

답답한 서울 도시에서 어떻게 이 겨울을 날 수 있을지가 염려되기도 하지만

큰 힘을 얻고 오리라 생각합니다.

남은 이들에게는 미안함이 가득하지만

제가 얻어 올 기쁨을 마니마니 나눠드리겠습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도반들~!

기말고사 잘 치루고 정시에서 일대격전을 훌륭하게 잘 치룰 수 있도록

깊은 휴식을 취해두시길 바랍니다.

그럼 내내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