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혜승이에요~^^
그 동안 안녕히 계셨죠?

선생님 얼굴 못 뵌지도 꾀 오래된 것 같아요.
너무 보고 싶어요. ㅠ.ㅠ

일주일에 꼭 한번은 선생님을 뵙곤해서 그런지...
너무 오랫동안 얼굴 안 뵈니까 뭔가 되게 허전하네요.

제가 그토록 기다려 오던 자유의 날이 찾아왔지만..
아직은 불완전한 자유라서 그런지..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설계해야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 이토록 힘든일인지 몰랐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의미 있는 삶을 계획하는 일을 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부가 제게 밀착된 '생활'이었나 봅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때론 너무 빠르게도, 느리게도 지나가고..
사람을 외롭게도 만들고
허무하게도 하고..
인생이 한정된 이유가 담겨있는 근원인 것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니까요.


광균군처럼 세상에 대한 질타 또한 하지 않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가 소음처럼 들리거든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들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발탄'같아요. ^^::

  어떻게 보면 짧았던 선생님과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봅니다.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참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헤어저 있는 반 친구들도 보고 싶네요
앞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얼굴 보기도 쉽지 않겠죠? ..


선생님과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운동은 너무 무리해서 하시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