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죄송해요 어제 썼어야 하는 건데 자유인이 된 첫날이라서 그런지 친구와 놀기에 나름대로 바

쁜척해서 못썼어요 게으른 저를 질타하세요~~^^;;;

아래 혜승이의 글을 읽어보니깐 제 가려운 곳을 긁는 것같이 제 심정과 어쩜 저렇게 같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불완전한 자유인...저도 꼭 그 심정이거든요~~

어제 구술은 작년과 많이 다른것 같았어요. 제가 생각할 때에는 구술에서 많은 변별을 작년

보단 덜 두려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문제 자체가 많이 심층적이지 않았어요. 제시문3개 중에

서 하나를 선택해서 말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작년의 기초소양 문제와 더 가깝다고 느꼈어

요. 저한테는 교수님들께서 영어해석도 시키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영어 특기자로 지원해서 그

런가봐요. 선생님께서 면접 시간을 한번 즐겨보라고 말씀하신 것을 마음속에 두고 면접실에

들어가니 정말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더라구요^^교수님들께서도 저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

만 계신줄 알았는데 다들 젊으시더라구요~그냥 마니샘 세분이 앉아계신다고 생각했어요

~~^^;;;헤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셈이니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

해요...어떤 결과가 오든 그것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하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지네요~~^6^

언제나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여러 학생들 중 저도 꼭 낀다는 것

을 기억해주세요. 정말 근 1년간 선생님께 배우면서 좁기만 했던 제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 자신이 더욱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요^^지식을

주신 선생님으로, 그리고 인생의 선생님으로 항상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항상 몸 조심하시구요~~다시뵐 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영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