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새 해가 밝아오는 것과 동시에
수험생으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다진 도반들,
이제 한 달여 수능고사를 앞두고
도반들에게 힘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수시전형 관게로 약간 어수선한 상태에서 보냈지만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능 마무리 작전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언제나 중요하지만
단 한번의 기회가 단 하루만에 치뤄지는 시험이므로
몸 관리에 무척 신경써야 하고
부족한 과목 보충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몸과 마음이 헛갈릴정도로 힘겨워 질 때입니다.

그 동안 공부해 온 것 차분하게 잘 다져서
우리 도반들이 애쓴 보람이 잘 발휘되길 기대합니다.

일일이 만나서 격려를 보내고 싶지만
이렇게나마 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자족합니다.
모든 도반들에게
우리 주님의 크신 사랑과 보살핌이 함께 하셔서
공들인 만큼 마무리 과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요즘처럼 맑고 투명한 가을하늘처럼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햇살처럼
우리 도반들에게도 신선한 에너지가 충분히 보충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동안 저랑 함께 했던 모든 도반들 이름을 가만히 불러 봅니다.
가슴 속에 아로새겨진 이름과 함께 고운 모습들도 함깨 보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새 날을 위해
자신이 가진 불꽃을 활활 일구어 가시길 바랍니다.

4337년 시월 십칠일 (해날) 햇살 따스한 지금.

마니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