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한자..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지문이 모두 한글이었답니다.....!! ㅠ.ㅠ
그리고 또 하나는 제시문과 함께 A4용지를 나눠줬구요
거기에 질문에 따른 답을 메모할 수 있게끔 해주었어요.
그 용지를 들고 면접실로 들어가 제가 준비한 대답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저는 구술면접준비-구술면접-적성인성검사준비-적성인성검사
이런 형식으로 20분+20분 총.. 40분이 걸렸는데요~
학원에서 토론했던 내용들이 좋은 글감이 되었고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먼저 구술 면접은.

(가)프랑스의 여배우 B.B가 한국의 개고기 비판함.
(나)버스에서 운전기사가 대중가요를 크게 틀고 갈때
     승객: "끄거나 줄여주세요"
     운전기사: "당신과 취향이 다른데 관용을 배풀어 나같은 사람도 이해해줘야 하지 않소?"


문제1. 두 제시문에서의 핵심요지를 말하고, 종교문제로 봤을때 국내에서의 사례를 들어보고, 국제적 상황에서의 사례를 각각 들어본 후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 핵심요지: 큰 틀은 '상대성'으로 잡았고 문화적 상대성, 가치관의 상대성.. 이런 식으로 더 살을 붙여 얘기했어요. 생각이 잘 안나요~^^;

     종교문제: 종교는 이성에 의한 믿음이라기 보다는 신념에 의한 믿음이기 때문에 더욱더 상 대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의 예는 천주교VS기독교의 우상숭배 논란에 따른 갈등, 또 기독교 내에서도 교리 내용에 따라 여러개의 종파로 나뉘어 지는 현상.
국제적인 상황에서는 역사적으로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이슬람권 국가들 사이에서의 분쟁, 최근 이라크 침략을 종교적 문제로 해석하는 견해.. 이런 예들을 들었구요. (교수끄덕끄덕)

문제 2. 제시문 (나)에서 승객과 운전기사 중 누구를 더 옹호하는가? 그 이유는? 또 도덕적 상대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하는가?

-> 저는 승객을 지지. 그 이유는 음악을 꺼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운전기사의 취향을 존중하여 완곡한 표현으로 '끄거나 줄여달라고' 한 점을 크게 샀어요. 도덕적 상대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단 보편타당한 인권이나 자유, 평등같은 기본원리들은 절대적으로 인정되어야 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일반의사에 의한 합의가 있어야 도덕적 상대성을 인정할 수 있는 당위성을 갖게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

문제 3. 만약 도덕적 상대성이 무조건 인정된다고 할때, 학교 교육에서 도덕교육에 혼란이 올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 (일반 사회 시간에 배웠떤 극단적 상대주의의 경계를 떠올리며..) 우리나라에 엄연히 윤리 교과서가 존재하는 만큼 객관적이고 보평 타당한 기본원리는 상대성을 막론하고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극단적으로 상대성이 인정될 경우 학교내 질서에 혼란이 가중..
또 한가지는, 아직 지적으로나 가치관 정립이 미성숙단계에 있는 아이들일 경우, 왜곡된 가치관이 무조건 존중된다면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기가 어렵고...주절주절.

후속질문1. 우리사회에는 우리 종교가 아니면 안된다 다 사탄이다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따. 그럴경우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극과 극이 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교리는 다르지만 종교의 궁국적인 진리는 결국엔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따라서, 그 사람들은 신념이 확고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으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생각이므로 가치관의 상대성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속질문2. 낙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답이 어떻든간에 합격여부에 불이익은 없네.

일단, 자연의 섭리로 인해 생겨난 태아에게 인위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자행하는 행위이기 떄문에 기본적으로는 인정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낙태를 한다는 것이 태어나길 원치 않는 다는 뜼인데 그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훨씬 적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부분적인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속질문3. 인간다운 삶은 누가 보장해주지?

범위를 우리나라의 경우로 국한시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권적 기본권에 분명히 인간답게 살 권리를 명시하고 있찌만 현실적으로 의료혜택이나 복지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주절주절...

교수 왈: 아이구.. 대답을 뭐.. 너무 잘하네~ ^^ (허허헉... ^^; 착각해도 될까요?)

그러구서 끝이 났구요..

교직적성인성 검사는
1. 교사의 자질중에 지성, 창의성, 지도력, 성실성.. 등이 필요하다. 그 외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질이 있따면?  ->저는 포용력이라고 답했어요

2. 1번에서 답한 내용도 포함하여 그렇다면 교사가 가장 필요한 자질을 순서대로 3가지를 꼽는다면? 그 이유는? 또 노력도 같이..

->첫쨰, 지성: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선생님의 견해.. ^^ 깊이 공감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학습에 충실히 해야 하고...

    둘째. 성실성: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매개자의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명한명의 인생길을 밝혀줄수 있는 동반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명한명에게 신경을 쓸 수 있기 위해선 무엇보다 성실성이 갖춰줘야 한다고 생각.
그리고 더불어 개인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차원에서 교사가 개개인에게 신경을 써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 그러기 위해선 1인당 학급수를 줄이고! (제가 평소 주창한 내용이죠? ㅋㅋ)

    셋째, 포용력: 제가 자기소개서에 썼듯이 포용력이 좀 부족한 편인데, 성실성과 맞물려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에게 신경을 써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용력도 필요하다고 생각~~~~


그 담으론, 왜 교육학과 지원했는지 물어보셨고..

또 향후 2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은 무엇인가?

-> 저는 요즘 현안이 되고 있는 정치인들의 비리를 보면서.. 저 사람들도 분명 제 나이때에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었을텐데.. 왜 저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문제의 답으로 저는 '신념의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공부를 하면서 갖게될 저의 신념을 고수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에 근접해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 20년후의 모습은 교직에서 아이들과 같이 숨쉬고 있거나 교육제도를 연구하는 직종에 관련되어 있을 것 같다고..

교수 왈: 아! 아주 훌륭한 생각이네!! 허허허.. (기분 좋았습니다. -_-;;)


에효.. 이상이에요. ^^ 전 수시볼때도 그랬는데 면접보고 나선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결과는.......ㅠ.ㅠ 조금  아니 많이 두렵습니다.
그래도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은 들어요!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학원 친구들도 모두다 건투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