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중근 의사, 일본 전범, 이라크 게릴라들에 대해 각각 상반되는 평가가 이루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본론1. 제시문 분석

  (가)는 진리와 인식에 대한 대립되는 관점을 소개하고 있고
  (나)는 객관적인 인식이 가능하다는 관점에 대한 예
  (다)는 인식의 상대성과 주관성을 강조하는 관점에 대한 예
  (라)는 이 두 가지 관점이 충돌하는 경우의 예
  라고 분석했습니다.



본론2. 진리와 인식에 대한 상대적 태도의 위험성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흐를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인식을 가능케 할 보편적인 기준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본론3.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

  그러나 우리가 공정하고 객관적이라 믿고 있는 그 기준이 사실은 현실에서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중근의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고 이라크 저항 세력의 테러는 비판받는 것은 일본은 세계 대전의 패전국이고, 미국은 승전국이자 현재 역사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곧 역사에 대한 평가는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과학 역시 사실은 패러다임에 기초한 위에서만 진리이며 패러다임 역시 결국은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예로 근대 이후 세계를 주도한 서양의 분석적인 과학관이 차례로 패러다임의 교체를 이룩하는 동안 동양의 종합적인 과학관은 상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문학과 예술에 있어서도 서구적 현실 위에서 서구적 가치관을 반영한 작품들이 서구의 관점에서는 이해될 수 없는 동양의 그것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결론.

  현실이 이러하다고 해서 객관적인 인식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 개인적, 민족적 관점에서 보다 확장된 인류 보편의 관점에서 공정하고 보편적인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현실의 인식의 기준에 대한 편향성을 성찰하고 절대적인 진리를 알지 못한다는 무지에 대한 자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논지로 글을 끝맺음했습니다.



  제시문 분석은 평이한 편이었지만, 어느 한 관점을 지지하기가 까다로워서 현실의 보편적인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해볼 점이 많은 흥미로운 논제였고, 입시 결과에 관계없이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