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남학원에 계시는 김형준 선생님이 오셔서 주제강의를 하셨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배워서 사람되자' 였습니다. 공부가 다만 외는 지식에 머문다면
공부하는 삶은 쓸쓸할지도 모르겠네요. 남의 고민을 외고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며,
세계를 바꾸지 못하는 공부가 되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치열한 자기고민이 있어야겠네요.
참된 앎을 추구하는 것은 '지금, 여기' 에서 '보다 나은' 을 이끌어 내는 작업,
그것을 향한 공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남이 아닌 자신의 학문을 해야 하고,
나를 감싸고 있는 사회, 즉 세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해한 세계와 자신를 기반으로 남과 소통하는 궁극의 목적에 다다름으로 비로소
나의 공부가 나뿐만이 아닌 우리의, 이 사회의 공부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제토론 시간에는 96쪽에 있는 독해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가운데 있는 글에서 존재양식과 소유양식에 따른 학습의
차이를 찾아보고 그 차이가 각자의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마니샘 반은 지난 시간 숙제를 함께 합평했고, 글쓰기 과제는 98쪽에 있는 2003년 고려대 기출논제입니다.
송호준샘 반은 98쪽에 있는 논제를 글쓰기 시간에 쓰고 개별첨삭을 하셨습니다.
다음시간에 합평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다음시간 주제강의는 238쪽부터 시작하는 '정보사회에서 다시 쓰는 인권선언' 입니다.  
주제강의를 쉽게 이해하려면 책은 미리 읽어오는게 좋을꺼예요. 매시간 진행되는 주제강의에
해당하는 부분을 읽어보세요. 또한 오늘 나간 복사물도 꾸준히 읽어보세요.
오늘 나눠드린 '네이스' 관련한 복사물은 여러분의 이야기입니다.
정보화와 인권 사이에서 여러분은 NEIS를 어떻게 보시는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쇠날, 11월 마지막 수업이 되겠네요.
열심히, 건강한 나날 보내고 쇠날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