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여기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요새 한창 이름하여 스토브리그 중인 시점에 이 홈피에 써 있는 여러 글들을 보니...

몇년 전 제 경험도 생각 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요즘 살짝 들고 있는 생각인데... (이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시점에서)

그 어느 때에 제가 혹은 인간이 현대 사회를 살면서 경쟁이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1년의 재수 시절...

물론 공부에 꽤나 재미를 붙이면서 하기도 했었지만 언제나 조금만 조금만 더 참자.

더 참으면 다양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겠지-

하며 살고 또 살아 왔는데.

대학교 1년의 흥청 망청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자유로운 시절,

제가 꿈 꾸어오던 삶의 다양성이니 인생에 있어서의 여유니 타인을 배려하는 넉넉함을 마음껏 (물론 완전히 펼치지는 못 했지만.) 펼치던 시절을 지나고 나니...

이제는 다시 경쟁의 세계에 들어가서 제 생각을 제 몸을 경쟁에 최적화된 모드로 또 바꾸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사상도 사상이고 마인드도 마인드지만 실력이 없는 것은 저 역시 싫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주욱... 지내왔고 또 앞으로를 내다 보니,

끊임 없는 경쟁의 코스가 제 앞에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네요.

물론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험난한 과정으로서 이러한 제 앞에 있는 경쟁의 길을 바라보고

그저 참으며, 그러면서도 순수한 정열이 시들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일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알 수는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는 알지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 자체. 그러니까... 인생은 경쟁일 수밖에 없고 하나를 벗어나면 또 다른 것이 나오는

그런 끊임없는 밀림인가 하는 것이랍니다.

이렇다면....

그 굴레를 벗어나, 쳇바퀴를 벗어나, 뚫고 나가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자유, 여유, 다양함, 풍요로움은 얻을 수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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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몸 건강히 계시고요

또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