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 서른 명과 송호준샘님 그리고 나.

이번 한 주일은 온통 논술문쓰기 전쟁터였다.

논제 풀고

해제강의하고

첨삭하고....

이렇게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도반들 얼굴에는 오늘까지도 문제 해결이 안 되어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젠 시간이 없는 것을 그냥 한탄만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1학기 준비 때는 약 10회 정도 여서 나름대로 완성도가 높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최대한 내어서 했지만  연습량의 부족이 눈에 많이 보였다.

그래서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


오늘 마지막으로 합평을 하면서

공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물론 준범이처럼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깨치는 비범함이 가득하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내일 결전의 날이다.

말 그대로 내가 쌓은 내공을 있는 그대로

알몸뚱이 그대로 시원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도반들은 글 잘 쓰려고 하지말고

논점을 정확하게만 파악하여 논지를 전개한다면

모두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논술공부에 처음 참가한 도반들 중

눈에 띄게 놀라운 발전을 한 친구가 있었다.

깊은 사고력을 감지하게 하는 내공이 만만치 않은 친구였는데

내일 무척 기대된다.


마지막에 꼬리를 내린 "잘생긴 훌랄" 에게도

잘 보라는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


내일이 걱정되지만

모두들 맑은 마음으로 이 시험도  내 인생에 하나의 공부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담담하게 자신이 연마한 내공을 쏟아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