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휘리릭 지나가는 것.

어라, 정신차리고 하루하루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하루가 마냥 바쁘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계획없이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 것인지

눈뜨면 눈감을 때까지

무슨 생각 하면서 지내는지 알 수 없고

밥은 제 때에 먹은 지 오래인 것 같고

잠은 몇시간이나 자 보는지 궁금하고

그냥, 푸념이 쏟아지는구나.

수시전형은 점점 더 다가오는데

도반들 챙겨줄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여

쫓기듯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나마 내 집에 들러

글 한 줄 남기는 것

안주삼아 취해 보는구나.


고1,고2 도반들은 다가오는 기말고사에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 같아서

수업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이루어졌으면 하는데

그러면서도 내용도 충실하게 잘 이루어지면 하는데

마음만 앞서고

몸은 뒤뚱거리기만 하는구나.


아, 내일 아침이면 맑은 하늘을 보면서

새날을 활짝 여는 기쁨을 맞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