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에서 만나는 인물
- 『우상의 눈물』

이우경 천안여중 교사, 『교과서를 내던져버린 살아있는 국어수업』 저자

대상: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교재: 『우상의 눈물』(전상국 / 민음사)
학습목표:
1.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인간 군상의 다양한 면모를 들여다보며 인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2.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태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면서 자신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성찰한다.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다양한 인물을 접하게 됩니다. 작가는 실제 삶의 도처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의 소설 속에 되살려 놓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자신이 해석한 삶을 소설 속에 재현해서 보여줍니다. 우리의 주변에 현실로 존재하는 인간들과 닮은 모습을 지닌 소설 속 인물들과 만나는 것은 인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들이 "문학"과 "예술"로 소설을 접근하도록 해야 하는데 저는 참 대책 없는 "실용주의자"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이 무엇에 집착하는가를 중심으로 소설 속의 인물을 살펴보기 위해 소설 『우상의 눈물』을 선택했습니다. 현실의 삶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권력"에 집착하는 인물들을 마치 하나의 우화처럼 남학교의 한 교실 안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몇 편의 소설을 더 이런 기획 아래 묶고 싶었습니다. 돈에 집착하는, 사랑에 집착하는, 명예욕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소설 속에서 만나고 그들의 집착과 욕망이 만들어내는 제 관계와 갈등을 읽어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사람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를 갖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또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겠는가를 끊임없이 성찰하게 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