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여는 날 : 2017년 10월 31일 불날 이른 10시 - 늦은 1시
길잡이 샘 - 박형만
텍스트 :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 첫 번째 윤독하여 읽기
두 번째 그림책 윤독하기 :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 슬로우 리딩, 3-5초 정도 쉬었다가 읽기
아이들과 읽기 훈련이 필요함. 읽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것이 있고 사라지는 것이 있음.
다시 되짚어 보게 하기
윤독 후 작품에 대하여 : 짝을 만나고 바삐 굴러감, 꽃 나비 무등도 못 태우게 되고, 즐거운 노래는 부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입이 열리지 않아서 “ 마치내 차아구나, 마치내 차아그느..”. 이처럼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다. 자기 존재성에 대한 성찰이 얻어져서 확인된 그 물음들은 무엇일까? 를 생각하게 함
고대 – 중세 – 현재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키워드. 다른 것이 있다면 그 키워드는 무엇일까?
고대인이 가장 잘한 것,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 vs 현대인이 가장 잘한 것,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
비교해서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하면 답에 접근하기 쉽다.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서 생각해 보기
이상의 [권태] : 작가는 권태를 지루함을 견딜 수 없는 상태라 표현하며, 변화가 없는 것을 견디지 못함. 도회지에 살다가 시골로 가서 시간이 정지된 느낌. 지루함. 견딜수 없음. 권태의 적나라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 주는 작품. 신세계로 받아들이고 느끼기 보다는 기존 생활의 단절에 대해
관성의 힘, 중지에 대해 시공간의 조우가 권태를 만들어 낸다.
배움에 앞서 힘을 얻는 시 – 무엇이 성공인가 Emerson, Ralph Waldo (자연주의 철학자 )
이 시를 여는 시로 선택한 이유 : 성공이란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함. 가고 있는 길 자체가 성공.하지만 우리는 성취, 효율적으로 가려고하기 때문에,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이 시를 선택 함
성공이 한쪽에만 몰려 있는 경향. 실제적으로 다양하게 살고 았는데 추상화 시켜서 단순화 시킨
삶에서 아이들을 살게 함.
들어서기 : 아래 생각 중 하나를 정해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 보자.
던지듯이 아이에게 질문해 보면, 글속에 빠져 들게 하는 문을 찾을 수 있음.
1. 나는 늘 어떤 문제를 만난다. 일상에서 매일 반복 되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나를 괴롭히거나 내 삶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그것은...? -> 모든 사람들은 문제 속에 산다. 어떤 문제를 만나는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지 못하는 일은 무엇이 있는가? ex) 운동, 산책.
지도 교사부터 예시로 먼저 이야기 하면 그것이 마중물이 되어 아이들도 이야기 할 수 있음.
작품 해제 하면서...
“ 한 조각을 잃어버려 이가 빠진 동그라미, 그래서 슬픔에 찬 동그라미. ”
동그라미가 여행을 떠난 동기는 ? 자기의 여행에 대한 인식, 동기가 부여 된 곳. 개연성 근거가 없이 “ 왜 나에게 이것이 없을까? 이렇게 되었을까? ” 라는 자기 연민, 자아 성찰, 자아 발견 등의 과정. 생각해 보는 것.
자기 자신에 대한 삶을 돌아보는 것. 자기 인식.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이러한 생각과 문제 제기가 새로운 행동 촉발을 위한 동기가 됨.
펼치기 -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깊이 보기
1. 길을 떠난 동그라미 :
* “조각을 잃어버려“에서 ‘조각’의 의미를 우리 삶에 견주어 다각도로 해석하면?
자의식에서 나온 것인지? 혹은 외부에서 나온 것인지? 상실인가? 분실인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상실 할 수도 있음.
* 이 여행에서 만난 여러 ‘존재’들은 무엇을 말하는지 그 의미를 하나로 정리해 보자.
조각들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바뀌는 나...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무수한 사건들. 이 조각은 내가 누구인지 자각하게 해주는 존재들. 인식의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경험들.
조각들로 인해 내 정체성을 일깨워 준다. 나를 자극해 주는 사건, 삶의 경험, 환경들... ( 작품 속 구덩이, 산비탈... )
경험한 것에 대한 신뢰,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신. 경험이 세계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구속하기도 함.
ex)노인이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것들. 자신의 경험을 절대화 시켜 오류를 일으킬 수 있음.
☆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동그라미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도덕적, 진취적, 열정적인 모습, 자기 중심적, 맹목적, 유연성
아이들에게 정답은 없고 왜 그런지 생각해 보게 하고, 연관성이 있으면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지도 방식.
2. 짝을 만난 동그라미:
* 짝(조각)을 ‘만났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만남에 대한 어느 기점
성취, 완성을 의미.
내가 누구를 만난 것 인가?라는 질문은 이미 나는 주체가 된 것
걸음 걷기 :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 바르게 걷기 어느 삶을 살고 있는 지가 보임. 의지력도 강함. 내부 세계와 맞서 싸우는 힘이 단단해짐. 어릴 때 다양한 것을 만나고 경험하면 편견이 없어짐.
* 짝을 만난 후 동그라미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속도가 생겼지만, 관계는 단절.
속도가 빨라져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가? 주변의 것을 만날 수 없음.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
짝 만나기 전에는 속도를 내가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완성되고 나서는 의지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속도 제어가 안되고 속도의 주체가 내가 아닌 다른 것에 의해 내 삶이 파괴되거나 잃어버리게 만듦.
* 그렇게 급격한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
과거의 소중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몰랐다가 급격한 삶으로 인해 소중함을 깨달음. 가치나 의미가 깨어남.
삶의 속도 : 단절, 분절, 속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됨. 얻은 만큼 포기해야 하는 대가들이 생김. 욕망에 가까이 가면 내 것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많아짐. 그런 상황에 맞닿아야 알게 됨.
ex ) 빌게이츠 vs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 차이
올바른 자본주의 내적인 힘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
철학적 사고와 개인의 성찰을 하게 함
두 연설문의 비교는 고등학생들이 가치관 공부하기 좋음.
존재 인식의 힘에서 가치가 생기는 것. 그리고 천재를 그 시대가 알아 봤을 때 인정 되는 것.
ex) 장영실에 대한 세종대왕의 인정. 학자들에 대한 정조의 인정
어떻게 하면 위대한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요?
ex) 아인슈타인 ” 자신이 먼저 휼륭한 사람이 되라... “
가치는 원래 존재 했다기 보다는 발견하는 사람의 마음에 존재함. 가치를 아는 사람끼리 공유하게 되고 확산하게 됨.
감성이 풍부한 사람은 사고의 정밀성, 이성적인 힘이 더욱 깊어짐. 감성에 의해 이성적인 힘이 키워짐.
ex) 슈바이처 – 사르트르의 예
사르트르 : 프랑스 인으로서 알제리 해방운동을 많이 함. 지식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고민하게 함.
정서적으로 풍부해져 사회 변혁에 몸을 바치게 함.
사르트르 [구토] ‘실존의 문제가 어떻게 성립되는가?’ 에 대한 책
☆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동그라미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앞만 보고 달려가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줄기차게 가는 삶을 살아왔음.
교환조건 : 내가 이렇게 살았으니 너도 이렇게 살아야해. 욕망을 추구하는 삶. 자기 완성을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것.
. 다시 길을 떠나는 동그라미
* “내려놓은 조각”은 무엇인가? 상징적 비유적 의미를 찾아보자.
내 삶의 주도권을 다시 찾기 위한 행위. 빼앗아 간 것을 알게 되었고 포기하거나 과감하게 부정하는 것
ex) 세속적 성공이라면, 그 것에 대한 부정
* 동그라미는 다시 어디로 가는 걸까?
다시 가는 행위, 다시 가는 것은 무엇인가? 삶이 계속 바뀜
☆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동그라미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인생은 주어진 삶을 사는 것도 가치 있는 것. 그 과정이 소중함.
삶 그 자체가 가치있고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에 도구화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위대함이 만들어짐.
ex) 큰바위 얼굴
동그라미의 삶의 태도: 반성적 삶, 성찰적 삶, 무엇이 가치있는지 깨달음. 마음을 비움.
열매맺기 - 마무리
1. 동그라미 삶의 태도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궁극적인 의도는 무엇일까?
결과나 목표보다는 삶의 과정이 중요하다. 목적 지향적 사고는 산업 사회가 심어 놓은 도구일 수 있다. 일상성에서 느끼는 것이 최고의 것이다. 주입된 사고의 노출로 인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실존을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확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속도에서 사라지는 것은 관계가 사라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