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서 선생님들과의 조율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길잡이도 감사합니다. -양희*

 

오늘 수업에서 해오름 논술 수업의 주요방향이 제 맘을 흔들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 및 정체성 가꾸기, 세상을 폭녋게 바라보는 힘, 깊이있게 읽어내는 힘, 내 언어로 세계를 구상하는 것이 제 방향성과 맞아 떨어졌습니다. 교사가 먼저 정립해야 하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수업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의 영상으로 다양한 논의를 해 볼 수 있어 즐거웠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시간에 봬요. -김미*

 

지금까지 들었던 토론 수업 또는 연수들이 매우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수업이었다는 것을 크게 깨달은 첫 수업이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모둠을 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3시간 수업 동안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텍스트를 보는 3단논리구성을 간략히 알기 쉽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 주에 뵙겠습니다. -국진*

 

눈앞에 떨어진 과제를 해결하느라 급급해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부분들을 다 놓치고 말았네요. 조목 조목 짚어가며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일깨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바쁘게 흘러간 3시간이었지만 부족했던점,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명확히 보이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명*

 

늘 수동적인 수업이 편하고 익숙했던 저에게 오늘 3시간의 수업은 긴장되고 재이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선생님들과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듣고 조율해가며. 내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에게 조금은 버겁고 어려운 수업이지만 천천히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강미*

 

너무 오랜만에 듣는 수업이고, 혼자 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인지라 모둠 토론  또한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버벅거리며 느릿느릿 가겠지만 박형만 쌤과 도반쌤들 믿고 따라가보려 합니다.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장*

 

하나의 영상을 보고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샘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며 이 수업을 통해 제 사고와 인식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는 설레임이 가장 큽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도 공부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저히 학생의 입장이 되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박은*

 

어제 첫 수업에서는 두 가지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 하브루타식 소개: 예전에도 해 본적이 있지만 그것이 하브루타식이라는 것은 몰랐습니다. 제가 스스로 제 소개를 했다면 약간 건조하고 간략하게 하고 마쳤을텐데, 둘로 짝지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상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제가 상대 선생님을 다른 분들께 틀림 없이 설명해야 하기에 더 집중하고 정리하며 들어야 했습니다. 스스로 하는 자기소개보다 더 다양한 점(질문하기, 집중하여 듣기, 정리하기)을 훈련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들도 이런 방식의 자기소개를 더 즐거워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Balance 동영상 시청과 개요서, 진술서 작성: 뫼비우스의 띠의 원리로부터 안과 밖, 그리고 안과 밖이 구분될 수 없는 부분을 보는 것이 통합적 사고의 시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밸런스를 보고 난 뒤, 모둠을 지어 개요서를 작성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작성과 발표를 맡게 되었는데 '사건'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고,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을 기록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선생님의 말씀을 글로 기록할 때, 제가 쓴 표현이 정확히 다른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표현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발표할 때, 다른 선생님의 표현을 부정확하게 전달하면 결례가 될 것 같다는 부담을 느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둠 작업을 통해 의사소통 시 주의하고 배려해야 하는 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 모둠의 발표를 들을 후, 길잡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는 것과 근본적인 문제를 밝혀냄으로써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의 중요성, 사고의 확장 가능성 등을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구미에 살게 되면서 여기서 공부방을 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 제가 신뢰하는 동생이 해오름 독서논술을 소개해 주었는데 첫 수업을 들으며 공부방을 열기까지 더 정성스러운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첫 수업에서 이 과정이 독해력과 표현력을 배우고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주체적인 관점을 키우고 그 관계를 이해하며 문제를 읽어내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저는 자라면서 공교육에서도 사교육에서도 이런 공부는 못배웠는데 이정도면 거의 혁명을 시도하시는 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고 힘든 수업이 될 것 같고, 앞으로 읽어야 할 책 분량도 많겠지만 일단 끝까지 성실히 임하여 잘 배우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저는 책을 느리게 읽고, 또한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ㅠ) 감사합니다.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