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샘들이 제출한 수업교안 설명과 분석
                   (2005. 2 . 24)

*먼저, 해오름 논술 학원 당산동 이전을 축하드립니다!!
깔끔하고 넓어진 삼성타운 교실에서 첫 수업을 하게 되어 오신 샘들의 경탄의 소리가 여기 저기 쏟아져 나왔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좀 비좁아 불편한 가운데 몸을 밀착해가며 수업했던 영등포 교실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샘들이 제출한 수업교안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교안 제출: 4부(정향구 샘, 박난영 샘, 김옥희 샘(공동교안), 강순옥 샘, 정선주)
-최지연 샘께서 " 숙제에 대한 부담을 덜 준 것인지 아니면 부담을 너무 준 것인지..."
수강 샘들의 숙제 제출 수가 너무 적다는 표현을 완곡하게 하셨습니다. 수업안을 완벽하게 짜오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혼자보다 여럿이 내용을 듣고 참고하는 의미에서 숙제를 준비하자 말씀 하셨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수업 계획안 주제에 대해 교안을 짜오신 샘들의 의도를 들은 후 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정하고 먼저 지난 주 나눴던 조별로 의견을 발췌한 다음 전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향구 샘 수업계획안>
- 향구 샘의 의도
* "꽃들에게 희망을" 단순히 내용만 생각했던 기억에서부터 논술 수업 받을 때까지 애벌레와 나비의 삶의 자세를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느꼈다. 아이들이 애벌레 기둥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가, 나의 삶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가, 노랑애벌레와 줄무늬의 관계와 현실의 경쟁사회에 의문을 갖고 가치있게 살 수 있는 것은 어떤 길이 있을까.
- 샘들의 분석
* 마음열기-변화에 대한 인식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 신체적, 시간적, 생각의 변화)이 드러나지 않았다.
* 펼치기-ㄴ. 애벌레들은 왜 기둥 위로 올라가는가의 질문에서 '나에게 기둥의 의미는 무엇일까'로 질문 의도를 바꾸어볼 수도 있으며, ㄷ ㄹ ㅁ은 좀더 구체적인 질문이 되면 좋겠다.
* 깊이 들어가기- ㄱ은 마음열기에 포함되었으며 ㄴ은 구체적 삶에 비유하자.

- 최지연 샘의 보충
* 펼치기 ㄱ ㄴ은 같은 맥락이고 내용 확인 후 아이들과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 '마음열기'를 '펼치기' 앞 부분에 배치하여 그림, 노래 , 이미지로 펼쳐도 좋을 것 같다.
(예; 알에서 깨어나는 동물 그림 보여주기)
* 펼치기 ㄷ ㄹ ㅁ은 구체적인 질문이 되어야 한다.
* 깊이 들어가기 ㄷ은 어떤 삶이 가치 있는지 마무리 토론으로 들어가야 한다.
* 키워드 중심 ('기둥' '고치' '나비' )으로 생각하여 나의 방식(삶)을 점검
* 전체적으로 내용이 추상적이다.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실천'이라는 키워드를 빼면 안 된다.

< 박난영, 김옥희 샘 수업계획안>
- 난영 옥희 샘의 의도
* 중학교 1학년 대상이란 수업 내용을 쉽게 잡았다. 재미있는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교재 내용과 관련한 감상화 그리기를 녛었으며 글마당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노력해야 할지 제시했다. 글마당 접기에서 <햄버거로 세계 정복한 맥도날드>-애벌레 기둥의 꼭대기 욕망 의미,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나비의 삶 의미 두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비교해 보았다.

- 샘들 분석
* 3번 글마당 이후 본격적인 토론 과정이 빠졌다.
* 수업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분산적이다.
* 전체적인 큰 맥락을 놓친 감이 있어 질문의 순서나 나열에 비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의도를 짚어내는 것이 부족했다.

- 최지연 샘 보충
* 역시 3번 글마당 이후 본격적인 토론 과정이 빠졌다.
* "꽃들에게 희망을"과 '나' 가 연관되어져야 하고 책의 흐름과 일반적인 삶이 자연스럽게 받아져야 한다.
* 애벌레의 삶에서 고치가 되는 과정을 반드시 얘기해야 한다.
* 애벌레와 나비의 삶은 차원이 다르다-비약의 단계
(강조: 대단히 어렵고 혁명적인 삶일 수도 있다)

<정선주 수업계획안>
- 선주 의도
실제 교재가 상당히 어려운데 비해 아이들이 내용을 단순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애벌레의 삶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내용의 맥을 짚어보았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끌어내기 위해 시 한편을 옮겨 적었다. 지금 내모습 그려보기에서 현재적 나의 삶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끄집어내 보고 지향하는 삶은 어떠한가를 쉽게 접근해 보았다. 끝으로 애벌레 기둥에 대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오류, 고치와 나비의 존재에 대해 토론해본다.

-샘들의 지적
* 학습 목표에서 '물질적인 안락과 경쟁사회라는 이중 구조'라는 틀을 한정지어 지향하는 미래를 문제 삼았다.
* 내용 따라잡기에서 4번 애벌레 기둥이 경쟁적인 구조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
* 더 있었는 데 필기가 빠져 도저히 생각이 안남.

- 최지연 샘의 보충
* <나를 나답게 하지 못하는 원인들>이 수업 진행 전 과제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 수업내용과 관련한 시는 주제에 따른 의도에 적절하지 못하다.

<최지연 샘의 전체적 보충.심화>
* 작성한 수업 계획안은 올바른 자기생각을 전달하고 같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 정확한 독해를 했는지 확인하고 나의 삶의 태도에 견주어 보아 실천할 수 있을까 짚어봐야 한다.
* 애벌레가 자기 둥지를 떠나는 까닭이 중요하다.
. 내적 성숙욕구-출발의 의미가 자각의 형태로 다가와야 하며 스스로의 동기유발로 인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변화의 동력을 아이들에게 질문할 필요가 있다.
* 질문의 배치 순서가 아이들의 생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한다.
* 기타
- 지도안을 작성할 때 샘들의 의도가 들어간 질문을 피해야 하는가? (가치중립적 질문)
. 일방적인 교사의 가치관이 주입될까 지도안을 작성하기가 어렵고 두렵지만 교재를 선택하는 것 부터가 가  치중립적이지 못하며 의도를 피하다 보면 자칫 교과서적 내용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
' 이러한 토론식 논술을 거치다보면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게 된다.




* 순옥 샘, 기차시간에 쫓겨 마무리 못해 죄송하군요. 저녁 끝내고 머리를 짜내 기억하고 정리해 올렸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