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나눠 주신 서강대 기출문제를 함께 살펴보면서 경제 부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더불어 아이들과 경제 수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돈, 직업, 경제적 문제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과 경제이론이 삶에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번 차시의 주요 내용인 '정치' 부분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전 인류가 합의한 사항이므로 이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흔히 모호하게 여겨지던 용어들에 대한 개념 설명이 있었습니다. 

 국민, 인민, 민중, 대중, 군중, 백성 그리고 다중 까지.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권력의 명분은 '동의'입니다.

근대 이전의 권력은 신(종교)이 선택한 특정한 사람이었다면 

이성주의,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근대에 이르러서는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득을 취하기 위해 속여서 동의를 받거나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이용되는 것이 바로 미디어와 교육입니다.

 

동의를 왜곡하는 방법으로는

애초에 정보를 왜곡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이용해서 특정한 가치관을 강요하거나

포괄적인 동의를 받아내는 것 등이 있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곧 민주주의의 모든 것으로 여기는 것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국민주권사상은 곧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최고의 개념으로 이를 위해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자유나 평등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다수결이라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한 수단에 불과하므로 다수결이 통용되지

않는다고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다음 주 읽어 올 책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입니다.

그리고 SF영화를 몇 편 보고 오라는 말씀도 계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