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순서>
15강 텍스트 독해
16강 텍스트 적용 - 가족
17강 텍스트 확장 - 영화, 노래, 그림, 시사, 공간
18강 토론 수업론
19강 성담론/성역할
20강 시사토론

<15강 수업 주제 - 텍스트 읽기>
예전에 마니샘 시간에 배웠던 깊은 평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어요.

* 텍스트란 무엇?
- 읽는 대상, 읽히는 대상
- 과거: 문자로 이루어진 책만을 의미  현재: 인간이 세계와 접하는 과정에서 분석하고 이해하는 모든 대상
- Text는 거울 : Text는 자신의 삶을 살펴보는 도구, 거울에 반영된 자신의 삶
- Text는 창문 : Text를 통해 세계를 바라봄 ex)아침 뉴스를 통해 듣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 직접적 경험 뿐만 아니라 나 자신, 인간, 자연, 세계 등 접하게 되는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읽어야 하는 것
- 현대사회는 Text가 너무 많아 선정이 어렵다

* 컨텍스트란 무엇?
- 컨텍스트=맥락 ('맥락'의 사전적 의미: 피가 흐르는 통로)
- 사물과 인간의 관계성, 맥락 속에서 텍스트를 이해
- 여러 개의 제시된 Text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
- 하나의 Text라도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었고 소비(수용자에게 전달)되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해야 함->'컨텍스트화해서 보다' (어떤 관계 속에서 무언가를 본다)
- 많은 이슈들 사이에서도 저변에 흐르는 일관된 논점이 있음
  ex)교과서, 독도 문제->민족주의 문제와 연결->민족주의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팽창적 민족주의로 볼것인가, 저항적 민족주의로 볼 것인가
- 이란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서한 전문 http://www.gmnnews.com/gnews/newsview.asp?code=1700000&mode=1&num=5998)와
시애틀 추장의 편지(http://blog.naver.com/windwindwin?Redirect=Log&logNo=10004696771)
->소수민족, 약소민족의 지도자가 항변하는 서신 보낸 공통점

*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로 향하는 의견을 낼 때 그 이면을 볼 줄 아는 것이 논술이다. 항상 다른 시각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함.
  ex)월드컵 환호 열기 속에 그냥 지나치거나 가려진 사건들 (미군 이라크 소녀 강간, 살해 문제, 이건희 에버랜드 편법 증여, 55세 정년 채우는 경우 12%)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수많은 읽기의 대상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읽어나갈 것인가->Text는 삶,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
(중학생-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 고등학생-논리적인 시각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업)

*Text 분석-하나를 깊이 (내용 분석-양)
Text 독해-읽기, 실제적 활동(NIE, 신문제작과 같은 활동을 통해 심도있는 독해)
Text의 상호관련성(intertextuality)  ex)영화와 소설, 만화와 영화 등
Text의 쌍방향성 -생산자, 수용자간 상호 영향을 줌. 작독자(작가인 동시에 독자): 제시된 Text 보고 논술문 쓰는 것(비판적 분석, 창의적 제작), 인터넷에 글쓰기
Text의 범주   -시간: 통시적 사회성->Text의 역사성  
                    -공간: 공시적 사회성->Text의 사회성  

*토론
1)Text의 역사성 <신데렐라 이야기>
자료에 실린 신데렐라는 산업혁명 이후 근대에 쓰여진 것으로 페처 교수가 복원한 원작,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신데렐라는 그 이후에 그림형제가 원작을 각색한 것. 백설공주 원작도 공주가 광부 난장이와 함께 시민혁명 도모, 왕자의 청혼 거부
- 왜 그림형제가 각색한 것보다 원작의 이야기가 진보적인 것일까?
구전동화, 시조-민중들의 생각, 시대정신, 삶 반영(자신들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  
그림형제-글쓴이의 개인적인 이데올로기 반영
- 역사성 분석
경제적, 사회적 측면: 시민혁명 당시 혁명적 기운,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짐. 시민 계급이 안정화 단계에 들면서 시민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사회가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적 의식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토대가 됨.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 제기의 예
객관적 역사란 존재하는가?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종군위안부 문제를 일본 교과서에 실지 않았을 뿐->역사학자가 채택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역사는 만들어지게 되는 것->그렇다면 역사=이데올로기?누구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2)Text의 구체적 이해 <황지우 시인의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
달님 - 나무를 고정된 객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인식, 시간의 흐름과 인고의 세월을  
          거쳐 생명력을 가짐
     - 개인의 범주에서 볼 때 : 사람이 성장하면서 얻는 깨달음을 통한 변화
     - 사회의 범주에서 볼 때 : 사회의 변화를 위한 투쟁(민주화의 과정) 겨울-독재, 추위-억압, 나무-민주화를
        이루어내려는 사람, 봄-민주화
별님 - 겨울-나무 : 현상에 지배된 존재,  봄-나무 : 정체성을 가진 존재
       - 나무 자체를 강조한 것 (나무가 계절을 바꿈. 봄이라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꽃이 피니까
         계절이 바뀜->의지에 의해 또다른 상황을 만듬)
       - 현상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찾아가는 주체성있는 존재로서의 나무를 나타내기 위함
해님 - 자연 순환의 과정에서 겨울에 웅크리고 있다가 봄이 되면서 자기극복
       - 환경을 극복하는 의지를 나타냄

소일샘 - 시는 비유와 상징을 통해 그 의미가 암시적으로 드러남.
          - '-'의 의미 : 동일성(성장하는 나무이지만 그 나무는 동일하다), 일치와 순환의 세계를 의미

3)현대적 이해 <피그말리온 이야기>
긍정 -피그말리온 효과를 바탕으로 : 꿈은 이루어진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자기 충족적 예언
부정 - 가상현실 : 비존재가 실제(본질)을 압도함.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현실
          사실이 아닌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이지 참 즉 옳은 것이라 볼 수 없으나 현대에서는
          공공연히 받아들여지고 있음
          소원을 이루어주는 아프로디테는 헤게모니, 큰 권력, 대중문화, 상업성만을 추구하는 사회 구조 등으
          로도 볼 수 있음

            소일샘-가상 현실을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허구다 vs 인간의 관념 속에 존재하면 실제)
             플라톤적 사고 : 이데아(본질), 현실 세계(하찮음) -> 삶은 허상, 예술은 허상의 허상(사슬에 묶인 죄
                                   수가 본 동굴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한 것) 가상이 가상을 만든 것이므로 의미없음
             아리스토텔레스적 사고 : 현실 속에 진리가 있다 -> 질료(대리석)+형상=작품(비너스상) 과정을 거치
                                               면서 형상은 진실일 수 있다.

       -외모지상주의 : 상아 처녀는 규격화된 마네킹, 잡지모델의 모습,  외적인 것만으로 여성을 규정,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의 기준이 정해짐
       -남성우월주의 : 조각->생명->피그말리온의 사랑-> 여성-남성의 소유된 존재, 주체성을 상실하고 남성
         에게 소속된 수동적인 존재
       -이중성 : 여자를 싫어하지만 완벽한 여자를 추구 (하지만 그 완벽함은 허상에 불과)
       -이기주의 : 인관관계에서 타협없이(대화 부재)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완성, 관계성의 상실, 의사소통
         거부
       -복제를 통한 생면 창조 : 무생물-> 생물

* schema(배경지식)와 독해
-간혹 배경지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배경지식을 토대로 지레짐작, 정확한 독해 못할 수도)
-구체적인 기술들 ex)피그말리온 효과는 무엇, 현대사회의 삶은 무엇 등으로 추상적인 기술은 금물
-제시문에 충실해야 함, 논술에서 모범답안은 없음

* 실전 독해 문제는 2006년 1월 배남 잡지에 고등 수업 지도안 있음
  
** 책 추천 <진중권의 미학 오딧세이> <역사는 이데올로기다>

** 에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 수 있다.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검사할 수 있는 곳 http://www.leadersclub.org/enneagramtest.htm
성격 유형별 아이들의 특성 유형별 특성 정보  http://www.enneagram21.com/databoard.htm
  다들 유형 알아오셔서 함께 얘기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에니어그램 이해와 적용> 등 에니어그램에 관한 책이 많이 있더라구요.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
  요.
** 과제
1)어항 물고기 그림 그려오기 (종이에 어항을 그리고 그 안에 물고기 그림을 마음가는 대로 그리는 거예요. 심리 테스트를 해주신다네요.)
2)카프카의 <변신> 읽어오기
3)<그리운 메이 아줌마>, <아름다운 아이 세진이>, <너도 하늘말라리아야>, <편지쓰는 아이>-중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
<황혼-박완서>, <소녀의 마음-하이타겐지로>-고등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
카프카의 <변신>
이 중에서 한 권을 골라 '가족'을 큰 주제로 삼아 교안 만들어오기    
교안 작성 시 참고할 사항
1. 마음열기 (시, 노래, 함께 나누는 글)
2. 펼치기 (텍스트 이해와 감상 나누기, 쟁점 도출하기-토론하기)
3. 열매 맺기 (토론 정리, 갈무리하기, 내 줄 과제 제시하기)
4. 기타-더 참고할 자료 및 읽기 자료 소개하기

                                                           작성한 교안은 7월 11일까지 phmany07@hanmail.net

에효..드디어 끝났다. 수업 정리 생각보다 힘드네요. 그래도 강좌 듣는 중 한번 하는 거 끝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

<강의 소감문>
박형진- TEXT와 동시에 사고를 확장함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오영임- 배경지식이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 폐부를 찌릅니다. 선생님들이 바뀌는 것이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여러 종류의 수업 방식을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지식도 새로운 방법도 모두 내 영역을 넗힐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되도록 애써야 겠습니다.
이은숙-토론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토론 주제 조금만 주세요.
신정아-신데렐라 이야기 토론의 방향을 잘못 잡긴 했지만 일종의 충격(?)이었기 때문에 절대 잊혀질 것 같지 않아요. 어떻게보면 착오가 있었던 것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인생 수업>에 나온 글, 함께 나누고 싶어 옮겨적고 갈게요. 다음주 수요일날 봬요. 우리 마지막까지 화이팅!! 해요~ ^^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