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샘 나눔터
선생님! 제가 다니엘 복지원에서 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있는데요. 이번에 봉사 담당 선생님이 저를 어디에 추천하셔서 글을 쓰게 됬어요. 그런데 6개의 작은 주제에 맞추어 쓰려니까 글이 건조해졌어요. 한번 읽어봐주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1. 봉사활동 내용
우리 가족은 가족 봉사 활동을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우리 가족이 하고 있는 봉사 활동은 자폐아동을 한달에 한번씩 우리 가정에 초대하는 것인데 그 목적은 다니엘 복지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에게 복지원과는 다른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정신적 성장을 돕는 데에 있을 것이다.
2. 봉사활동을 선택한 배경 또는 이유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꿈은 항상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게나마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게 되었다. 사랑의 집에서 장애인 일손 돕기, 농촌 봉사 활동 등 여러 가지를 경험 해 보았지만 가정을 경험해 보지 못한 장애우를 집에 초대하여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인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3. 봉사준비 사항
우리 가족이 돌보는 아이인 우연이와는 하루를 야외를 돌아다니고 또 집에서 쉬기도 하면서 보낸다. 보통 만나기 전에 가족 회의를 열어 이번에는 우연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 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한다. 야외로 나가게 되면 야외에 나가기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한다. 그리고 우연이는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색종이, 가위, 풀 그리고 스케치북을 산더미만큼 쌓아놓아야 한다. 또 우연이는 식욕이 강하기 때문에 우연이가 오기 전에는 냉장고 가득히 우연이의 간식거리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가끔은 쇼핑 센터에 같이 가서 우연이가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기도 한다.
4. 평가내용, 및 제안사항
우연이는 복지원에서 어려서부터 생활해서인지 화장실 가기, 옷 갈아입기 등의 기본 생활 습관들은 몸에 베어있다. (하지만 우리를 만나면 어리광을 많이 부리기는 한다) 우연이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데 어떨 때는 우연이가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가끔 은연중에 우연이가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말을 하려는 것 같이 느껴질 때는 반복에 의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주었다면 말문이 트였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또 가끔 우연이는 글씨도 쓰는 데 그럴 때면 참 뿌듯하다. 우연이가 의미는 모르는 글씨를 또박 또박 공책 가득히 써나가는 것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우연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보이는 미세한 변화들을 보면서 특히 우연이와 같은 아이는 관심의 양만큼 발전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5. 지금까지의 주요봉사 소개
우연이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좀처럼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도 한 번 집착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심을 보일 거리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우연이와 함께 삼성 어린이 박물관, 경복궁, 수영장, 조각 공원, 쇼핑 센터 등 여러 곳에 가 보았다. 직접 만지고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또 평소 복지원에서는 접해보기 힘든 것을 많이 접해볼 기회를 짧은 시간이라도 많이 주기 위해서이다.
6.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
우연이와 장기간 같이 지내고도 싶고 아니면 더 자주 만나고 싶기도 하다. 지난 번에 우연이의 지도 선생님께서 우연이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면 옷을 벗지 않고 창 밖을 내다보며 우리를 기다린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참 아펐다. 또 예전에는 복지원에 가면 우연이가 가장 어린 아이였는데 이제 제법 어린 아이들이 늘어나서 그런 아이들을 보면 집에 같이 데려가서 같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면 한 달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고 우리가 더 자주, 많이 만나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봉사의 폭을 넓혀 가고 싶다. 우연이는 이제 우리 가족이다. 예전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일인데 길이나 텔레비젼에서 우연이와 비슷한 아이들을 보면 더욱 눈길이 가고 항상 우연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정보도 찾아보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였을 것이다. 나는 우연이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 우연이는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하면서 우리는 더욱 더 끈끈한 끈으로 묶인 진실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봉사활동 내용
우리 가족은 가족 봉사 활동을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우리 가족이 하고 있는 봉사 활동은 자폐아동을 한달에 한번씩 우리 가정에 초대하는 것인데 그 목적은 다니엘 복지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에게 복지원과는 다른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정신적 성장을 돕는 데에 있을 것이다.
2. 봉사활동을 선택한 배경 또는 이유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꿈은 항상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게나마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게 되었다. 사랑의 집에서 장애인 일손 돕기, 농촌 봉사 활동 등 여러 가지를 경험 해 보았지만 가정을 경험해 보지 못한 장애우를 집에 초대하여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인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3. 봉사준비 사항
우리 가족이 돌보는 아이인 우연이와는 하루를 야외를 돌아다니고 또 집에서 쉬기도 하면서 보낸다. 보통 만나기 전에 가족 회의를 열어 이번에는 우연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 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한다. 야외로 나가게 되면 야외에 나가기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한다. 그리고 우연이는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색종이, 가위, 풀 그리고 스케치북을 산더미만큼 쌓아놓아야 한다. 또 우연이는 식욕이 강하기 때문에 우연이가 오기 전에는 냉장고 가득히 우연이의 간식거리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가끔은 쇼핑 센터에 같이 가서 우연이가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기도 한다.
4. 평가내용, 및 제안사항
우연이는 복지원에서 어려서부터 생활해서인지 화장실 가기, 옷 갈아입기 등의 기본 생활 습관들은 몸에 베어있다. (하지만 우리를 만나면 어리광을 많이 부리기는 한다) 우연이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데 어떨 때는 우연이가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가끔 은연중에 우연이가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말을 하려는 것 같이 느껴질 때는 반복에 의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주었다면 말문이 트였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또 가끔 우연이는 글씨도 쓰는 데 그럴 때면 참 뿌듯하다. 우연이가 의미는 모르는 글씨를 또박 또박 공책 가득히 써나가는 것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우연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보이는 미세한 변화들을 보면서 특히 우연이와 같은 아이는 관심의 양만큼 발전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5. 지금까지의 주요봉사 소개
우연이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좀처럼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도 한 번 집착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심을 보일 거리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우연이와 함께 삼성 어린이 박물관, 경복궁, 수영장, 조각 공원, 쇼핑 센터 등 여러 곳에 가 보았다. 직접 만지고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또 평소 복지원에서는 접해보기 힘든 것을 많이 접해볼 기회를 짧은 시간이라도 많이 주기 위해서이다.
6.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
우연이와 장기간 같이 지내고도 싶고 아니면 더 자주 만나고 싶기도 하다. 지난 번에 우연이의 지도 선생님께서 우연이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면 옷을 벗지 않고 창 밖을 내다보며 우리를 기다린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참 아펐다. 또 예전에는 복지원에 가면 우연이가 가장 어린 아이였는데 이제 제법 어린 아이들이 늘어나서 그런 아이들을 보면 집에 같이 데려가서 같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면 한 달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고 우리가 더 자주, 많이 만나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봉사의 폭을 넓혀 가고 싶다. 우연이는 이제 우리 가족이다. 예전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일인데 길이나 텔레비젼에서 우연이와 비슷한 아이들을 보면 더욱 눈길이 가고 항상 우연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정보도 찾아보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였을 것이다. 나는 우연이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 우연이는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하면서 우리는 더욱 더 끈끈한 끈으로 묶인 진실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