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칙을 통해 살펴본 나의 인권

정지현 | 논술교사
대상 : 중학생
학습목표
1. 인권의 개념에 대해 알고, 일상적으로 자신의 인권이 침해된 경우에 대해 자각한다.
2. 학교 생활과 인권 문제를 연결해본다.
참고자료: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배경내 / 우리교육)
『땅콩 선생, 드디어 인권교육하다』(전국사회교사모임 인권교육분과 / 우리교육)
  
‘인권’에 대한 수업을 하다 보면, 너무 포괄적이거나 추상적으로 흐를 때가 많다. 어떤 주제든지 그렇겠지만 특히 인권과 관련된 주제는 “정의는 이런 것이고, 역사적 배경은 이런 것이구나”에 대해 알게 되더라도 그것이 구체적 사실과 연결되지 못할 때 모호한 개념으로만 남아 있게 된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인권이 무지개 건너편에 있는 꿈 같은 것처럼 생각하든지, 나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가난하거나, 무지하거나, 딱한 사정에 처한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수업은 「생각열기 - 나(정체성) - 가족, 친구 - 사회」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살펴보기 위한 수업들을 배치하기 전에, 특별한 텍스트 없이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낸 활동이다. 아이들 생활에서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에서 우리 자신이 어떻게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는지, 학생 수첩에 나와 있지만 정작 별 문제제기 하지 않았던 ‘교칙’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며 인권 문제에 접근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