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조상의 얼이 담긴 우리 명절과 이십사절기
백현진 | 논술 교사
대상 : 초등 2~3학년
교재 : 『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우리누리 글 / 권사우 그림 / 어린이중앙)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김아리 글 / 정수영 그림 / 아이세움)
학습 목표 :
① 우리 명절을 살펴보며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② 24절기 속에 숨어있는 자연의 이치와 농부의 지혜를 알아본다.
우리 명절 속에 숨어있는 큰 뜻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 우리 조상이 이 땅에 농사를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농업은 삶의 근본이 되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 오랜 세월 농사를 짓고 살던 조상들은 그 속에서 쌓이고 쌓인 지혜들을 모아 자식 대대로 물려주었습니다. 그 지혜가 모여서 생활 속에 나타난 것이 명절과 이십사절기입니다. 일년 내내 농사일에 매달려야 하는 농부는 쉴 참이 따로 없습니다. 농사라는 것은 쉬엄쉬엄 하는 게 아니라 곡식이 자라는 대로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밭에 나가 풀을 매고 나면 내일은 저 밭에 가서 다른 채소를 돌봐야 하고 모래는 논에 나가 피사리를 해야 하고….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하고 잠깐이라도 농사일을 게을리 하면 그 농사는 망치고 맙니다.
이렇게 쉴 참이 없는 농부들에게 명절은 맛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일에 지친 농부들의 숨을 돌리게 하고 놀이를 통해 새로운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제 땅이 없이 남에 집살이를 하는 머슴들에게도 명절만큼은 쉬면서 흥겹게 즐기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명절은 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고 이십사절기 속에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설날과 추석은 큰 명절로 그 뜻을 이어가고, 정월 보름날이나 동지, 한식, 단오와 칠석은 조금씩 그 명맥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짓날, 유두, 중양절은 사라져가는 명절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명절을 알아보는 것은 이 땅에 살아온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백현진 | 논술 교사
대상 : 초등 2~3학년
교재 : 『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우리누리 글 / 권사우 그림 / 어린이중앙)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김아리 글 / 정수영 그림 / 아이세움)
학습 목표 :
① 우리 명절을 살펴보며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② 24절기 속에 숨어있는 자연의 이치와 농부의 지혜를 알아본다.
우리 명절 속에 숨어있는 큰 뜻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 우리 조상이 이 땅에 농사를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농업은 삶의 근본이 되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 오랜 세월 농사를 짓고 살던 조상들은 그 속에서 쌓이고 쌓인 지혜들을 모아 자식 대대로 물려주었습니다. 그 지혜가 모여서 생활 속에 나타난 것이 명절과 이십사절기입니다. 일년 내내 농사일에 매달려야 하는 농부는 쉴 참이 따로 없습니다. 농사라는 것은 쉬엄쉬엄 하는 게 아니라 곡식이 자라는 대로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밭에 나가 풀을 매고 나면 내일은 저 밭에 가서 다른 채소를 돌봐야 하고 모래는 논에 나가 피사리를 해야 하고….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하고 잠깐이라도 농사일을 게을리 하면 그 농사는 망치고 맙니다.
이렇게 쉴 참이 없는 농부들에게 명절은 맛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일에 지친 농부들의 숨을 돌리게 하고 놀이를 통해 새로운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제 땅이 없이 남에 집살이를 하는 머슴들에게도 명절만큼은 쉬면서 흥겹게 즐기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명절은 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고 이십사절기 속에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설날과 추석은 큰 명절로 그 뜻을 이어가고, 정월 보름날이나 동지, 한식, 단오와 칠석은 조금씩 그 명맥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짓날, 유두, 중양절은 사라져가는 명절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명절을 알아보는 것은 이 땅에 살아온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느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