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도모둠 친구들아 안녕? 나는 한재용 선생님이야.
해오름 살림학교에서 보낸 2박 3일이 꿈결처럼 지나갔네.
집으로 돌아와보니 내가 행복한 꿈을 꾸고 깨어난것같은 기분이야.
그이유는 한빈이 정훈이 지윤이 소희 경림이와 지낸 일이 참 즐거웠기 때문일꺼야.
처음에 지윤이가 멀미가 나서 울때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곧 기분이 좋아져서 즐겁게 지내며, 밥도 잘먹고 기운차게 보내서  다행이야. 집으로 돌아갈 무렵 목이 아팠는데 지금은 괞찮니?  
소희도 몸이아파서 염려했는데 아픈 아이답지않게 많이 돌아다니고 놀이도 잘하고 선생님이랑 또랑물 짝이 돼주어서 고마워.
조잘조잘 할 말이 참 많은 경림아 화장실 가는게 참 무서웠지? 그래도 두번째날 부터는 용감하게 화장실가는걸 보니  대견스럽더라. 선생님도 너희들 데리고 화장실간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을것 같아.
한빈아 집에 잘 도착했니? 멀리 경산에서 오느라 힘들었겠다. 한빈이가 선생님을 도와서 빛그림 도구도 챙겨주고 ,상도 함께 펴 주어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형들이랑 어울려 열심히 노는걸 보니 한빈이는 참 씩씩하더구나.
마지막날 감자도 열심히 캐고, 트럭타는것도  재미있었지?
귀여운 장난꾸러기 정훈아 선생님은 처음에 니가 소개한 감자란 이름 말고 정훈이라고 부르려 노력을 했는데 어느새 감자란 이름이 입에 익숙해져서 계속 감자라고 불렀단다. 그런데 종합운동장에 마중나오신 어머니께도 감자어머니라고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단다. 미안 (정훈이어머니 죄송합니다)  그런데 나는 너의 별명이 참 마음에 든단다. 정훈이 너때문에 우리  모둠이 도모둠이 아니라 감자모둠이 된것같아. 나는 감자 선생님이고  감자 캐고 감자먹고 감자부침개먹고 감자 닮은 아이들이랑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ㅎㅎㅎ
건강하게 지내고 다음에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