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17.03.21 10:49:36 (*.15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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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 박형만 선생님
유아들과 3월 신학기가 되면 숲체험 활동의 첫 시간으로
나무명찰 꾸미기를 해서 낯설지 않았는데
초로 명찰을 코팅하고 초에 녹이는 활동을 하는 게 새로웠다.
초가 촛불에 스며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머릿속이 많은 생각들로...
나날이 새롭게 알아가면서 나도 성장하고 싶다 - 박혜령
돌림노래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다음 기회에 잘 불러보기로 했는데,
꼭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각자 숙제 발표를 했는데 다들 글을 잘 쓰셔서 감탄하며
숙제를 얼마나 허술하게 했는지 저의 불성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노작은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코팅까지 해서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나무의 질감을 좋아하는데 나무 자체의 따뜻함에 초의 따뜻함까지 더해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신정아
내 주변의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을 담아서 보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들을 얼마나 스치면서 살아가는지를 느꼈습니다 - 허은영
나무조각 이름표 만들기
사포로 문지르고 조각을 다듬어내는 과정에서
나무조각의 모양도 관찰하고 살피게 되었다.
팔도 아팠지만 완성된 이름표를 보니 뿌듯했다.
촛농이 나무조각에 스며드는 모습에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허진영
내 나무 이름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땀이 나니까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고 좋았다.
내 것을 만드는 것이 즐겁다.
나의 이름도 예쁘게 써 보고 다 완성된 내 나무 이름표의 내 이름을 만져보고
이름을 더 이뻐하게 되었다 - 서인숙
매번 새로운 느낌을 알아갑니다.
'천천히차근하게 갖추어서' 수업을 배웁니다 - 정혜일
책 읽고 강의 듣는 수업에만 익숙해서
이 수업도 당연히 그러겠거니 듣고 쓸 준비로 왔는데
3차시까지 하면서 온 몸을 움직이는 작업 수업이 새로웠다.
오늘 만든 나무 이름표, 사포질로 매끄럽게 변하고
표면이 초가 녹으며 스며드는 광경이 신기하고 행복했다 - 박선이
오늘은 "내 나무 이름표 만들기"를 했다.
요즘 살면서 얼마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는지..
손수 사포질하고 가꾸는 과정이 새로운 걸 하면서 즐거움도 있었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과정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껴본다 - 김희진
나무 이름표 만들기를 통해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무조각이
나와 관계 맺기를 통해 의미있는 것이 되었다.
천천히 여유롭게 살아야겠다 - 조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