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세계를 아는 것은  자연질서에 숨겨진 비밀을 아는 것과 같다.

바하의 음악은 피타고라스 정의를 반영하여 만들어 졌기 때문에

수학적 질서를 그대로 담아 내었고

인간의 몸은 우주의 질서를 담고 있다.

수를 공부하면서 우주와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우치는 일은

교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첨부한 자료는 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세계와 질서

 

 

사람은 우주宇宙에서 가장 영귀靈貴한 존재存在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상한 것이오,

발이 모난 것은 땅을 상한 것이다.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사지四肢가 있다.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오장五臟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다.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다.

하늘에 십이시十二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십이경맥十二經脈이 있다.

하늘에 이십사기二十四氣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이십사수二十四兪가 있다.

하늘에 삼백육십오도三百六十五度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삼백육십오골절三百六十五骨節이 있다.

하늘에 일월日月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안목眼目이 있고

하늘에 주야晝夜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오매寤寐가 있고,

하늘에 뇌전雷電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희노喜怒가 있고

하늘에 우로雨露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체루涕淚가 있고,

하늘에 음양陰陽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한열寒熱이 있고

땅에 천수泉水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혈맥血脈이 있고

땅에 초목草木과 금석金石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모발毛髮과 치아齒牙가 있으니,

이러한 것은 모두 사대四大, 오상五常이 묘하고

아름답게 조화調和되어 성립成立된 것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