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논술지도자 제51기 5강 수업 요약 / 이해리


주제 :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 1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전환하기>


※ 마음열기

‣ 인성면접이 중요해진 시대

- 사람의 됨됨이를 보겠다는 것인데 인성을 면접만으로 알 수 있을까?

- 인성면접 문항의 예

“우리 교실에 왕따가 있다. 가담하지 않으면 나도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당신은 고3 수험생 아이와 아내를 둔 가장이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면 요양원에 보낼 것인가? 아니면 가정에서 돌볼 것인가?”

- 단순히 착한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호전되는 병이 아니다. 하지만 진행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사람이 돌보는 것이 좋다. 정신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돌봄을 받고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가정에서 보살핀다면 가장인 당신이 회사에 출근한 이후에 아내는 그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합리적인가? 가족의 일상이 다 무너질 수 있는데 그것과 맞바꿀 정도의 가치 있는 선택인가? 등에 대한 충분한 사고와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존재에 대한 물음은 언제 생길까?

: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등

-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이 부각될 때 존재에 대한 물음과 고민이 시작된다. (성적이 왜 그 모양이니? 너는 왜 그렇게 밖에 못하니? 등의 비난을 받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 질 때)

- 자기 역할을 못하게 될 때 생겨난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감옥에 갇혔을 때 등)

- 자기 성찰의 기회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성찰을 미룬다. 끝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묻고 성찰하는 사람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감옥에 갇히는 상황까지도 가지 않는다.

- 한병철 “피로사회” 내용 (전기산업사회는 규율사회로서 사람들이 외부에서 주어진 미션의 수행자에 불과했으나 후기산업사회는 성과사회로서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 성과를 결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시대다. 이로 인해 스스로에게 무한대의 성과를 추구하며 자기 착취가 일어나고, 결핍에 시달려 자기 존재성을 잃어가는 ‘우울사회’로 가는 것이다.

- 이런 시대이기에 중고등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그 존재성이 관계성으로 이러지도록 도와야 한다.


※ 수업지도안 피드백(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 관념적 접근보다 생활적 접근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하라.(경험 속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 교사의 경험 속 이야기를 마중물로 사용하면 아이들도 풍부한 이야기를 쏟아놓는다.

- 주변을 관찰하여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상상력과 창의력이 생각난다. 몰입하여 느껴보는 경험을 주어라

- 전체 흐름을 알고 갈 수 있는 발문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잃어버린 한 조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등)

- 주제토론이나 과제 제시에서 또 다른 책이나 텍스트를 제시하는 것 보다는 한 가지 책을 깊게 다루고 세 번 이상 읽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등과정 정도면 다른 책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함)

- ‘독해력을 기르는 단계’는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으며 곱씹게 하는 훈련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책을 통합적 관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독해훈련으로 가는 것이 좋다.

- 처음부터 너무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 보다는 조금 추상적인 질문으로 시작해서 계속된 질문을 통해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너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사고가 깊어지기 어렵다.

- 마음 열기는 시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나 음악, 활동 등 여러 가지로 시작할 수 있다.

- 토론 주제나 활동은 교사가 직접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려운 용어로 질문하기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용어로 질문하라.

(“바람직한 존재론과 관계론을 정립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롤모델을 찾아서 예를 들어 보세요.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할까요?”)

- 학생의 삶과 연결 된 질문을 제시하라.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려는 인간욕구와 성취는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 “지금 나는 동그라미의 어떤 단계에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