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성탄입니다!!
다음 주 제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과제를 여기에 올립니다.
2004년 1월부터 11월까지 몇 개의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성차별에 대한 대사 검색을 하였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다 올릴 수는 없어서 임의대로(내맘대로^^) 편집했습니다.

<성차별>

성차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부분의 드라마들에서는 대개 딸만 있는 집에서 남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여성이 멋진 남자를 만나 팔자를 고치는 것(^^)이 인생 최대의 행복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은 항상 가난하고 착한데 비해 남자 주인공은 가문도 좋고 재력도 있고 여기에 인간성까지 갖춘 완벽한 인간이 등장한다. 또 여자 주인공의 적은 항상 여자가 되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경우 대부분 악녀로 설정되고, 딸을 낳는 경우 구박을 받는 것은 아주 당연시하는 등 여성 비하의 경우가 아직도 드라마에서 많이 검색되고 있다. (하지만 더 놀랠 노자인 것은 이 대본을 집필하는 사람이 대부분 여자라는 점이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도 '남자가.......'하면서 남자이기 때문에 강요받는 것들도 소수 검색되고 있다.(애정의 조건 5.22경우가 해당됨)
아래의 자료는 2004.1-2004.11 까지의 성차별 대사 검색 자료이다.
(말미에 양성 평등 교육 확산에 대한 뉴스 기사가 있어 첨부합니다.)

<회전목마> MBC-TV
(1.3)
수형모 : "아, 그리고 은교는 결혼 뒤에 직장을 그만 둬야하지 않겠니?"

<천생연분> MBC-TV
(1.14)
종희 : "그럼 자기는 여자가 일하는 게 싫어?"
석구 : "뭐 엄청나게 대단한 일 아니면 난 여자가 집에 있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거든."
(1.22)
부모님이 집에 오시자 ;
아들 : "갑자기 연락도 없이 웬일이세요?"
어머니 : "내가 내 아들집에 오는데 무슨 연락이라니?"
(1.28)
석구 부인이 6살 연상이라고 하자 ;
은비 : "아줌마랑 사는 거네."
(2.5)
석구모 : "아니 사업하는 사람이 술을 마실 수 있고 그런 거죠. 자고로 남자가 집안 사람들 신경 쓰다보면 큰 일을 못하는 거예요. 더구나 지금 이런 집에서 누구 덕에 호강하는 건데."
(2.12)
늦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전화벨이 울리자 ;
종희 : "뭐하는 건데, 도대체?"
석구모 : "뭘 하냐니? 넌 어떻게 하늘같은 남편한테 항상 말버릇이 그 모양이라니? 아유, 정말 내가 옆에 있든지 해야지, 우리 귀한 석구, 하늘같은 니 남편 정말 내가 불안해서 너한테 맡길 수가 없다. 내가 옆에서 지키든지 해야지."

<성녀와 마녀> MBC-TV
(1.19)
진희 : "그건 그냥 내가 알고 시작한 사랑이니까 감수하겠는데...... 우리 아들......"
정환 : "아, 아들."
진희 : "엊그제 어디 가서 점 봤더니 올해 자식운 있대요."
정환 : "야, 야, 그게 정말이냐?"
진희 : "에미 가슴에 짐덩이 될까봐 애가 나오고 싶어도 못나오고 있지만 아들운   이 있긴 있대요."
(1.24)
하란모 : "얘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애가? 너 지나가는 남자들 붙잡고 물어봐! 바람 한두 번 안 핀 남자 얼마나 있는지. 여자들이 몰라서 속고 알면서 속아주고 그렇게 사는 거야."
(2.6)
바람 피우다 들킨 후 부인에게 ;
정환 : "어디서 남의 귀한 오씨 가문 대 끊은 주제에 바락바락 대들어! 내가 딴살림 차리고 싶어서 차린 줄 알어? 두집살림 하려면 그 돈이 얼만데! 두 집 살림하려면 돈이 얼만데, 아들 하나 볼라구 딴 살림에 투자한 돈이 얼만지 알어?"
형숙모 : "뭐뭐뭐, 아들?"
정환 : "그래, 니가 아들만 낳았으면 아니 내 핏줄로 자식 하나만 낳았으면 내가 뭐하러 딴살림을 차려?"

<낭랑 18세> KBS-2TV
(3.2)
정숙의 임신 소식을 반가워하는 안동 종갓집 어른들 간의 대화 ;
"하지만 방심은 하지 말게, 아들 못 낳으면 다 헛일인 거 알지."
"분명 안동 권문의 후사를 이을 아들일 게요."

<결혼하고 싶은 여자> MBC-TV
(4.21)
신영을 차버린 박선우 어머니가 매달리는 신영에게 ; 여자가 너무 자기 일에 열심이면 남자가 마음 돌린다, 나이 많고 똑똑한 여자를 남자들이 얼마나 밥맛없어 하는지 좀 알란 말이야."
(4.21)
선우 : " 더 용서 못 하는 건 이혼녀들이 총각이랑 또 결혼하는 거. 그러니까 남자들이 남아냐냐고."
(4.28)
유리 : "노처녀 데려가는 남자는 아무래도 능력 없어 보이지. 오빠는 나 때문에 빛나는 줄 알어."

<애정의 조건> KBS-TV
(4.17)
광택 : "자고로 여자는 4, 3전법으로 다뤄야 해."
마진 : "4, 3전법?"
광택 : "날씨에도 3한4온이 있듯이 4일은 잘해주고 3일은 냉정하게, 온탕, 냉탕, 온탕, 냉탕, 정신 없이 돌려야 여자들이 바짝 긴장해서 잘한다고."
(4.21)
** : "너도 니 자신을 잘 들여다 봐. 너는 일하고 성공하고 싶어하는 애지.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냐."
@@ : "일에서 성공도 하고 싶고, 자기랑 결혼해서 행복하게도 살고 싶어."
** : "두 가지를 어떻게 다해?"
@@ : "왜 못해?"
** : "넌 여자잖니? 여자랑 남자랑 같니?"
(5.1)
주방 아줌마가 은파에게 ;
“으이 그 쪽도 보통 팔자는 아니겠네. 그러게 여잔 남잘 잘 만나야 돼. 오죽하면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겠어. 특히 첫남자를 잘 만나야 인생이 안 꼬여.”
(5.1)
기자 : “(남편) 바람 폈다고 이혼하면 이 세상에 이혼 안한 여자가 어디 있니? 어떡하든 참고 살아야지, 자식 딸린 여자가.”
(5.2)
광택 : “못 생긴 여자는 용서해도 돈 없는 여잔 용서 못한다.”
(5.2)
바람피우는 사위가 못 마땅하여 ;
기자 : “내 자식 피 말리는 놈한테 내가 눈이 옳게 떠지고 말이 곱게 나가지냐? 맘 같아선 그냥 와드득 쥐어뜯어 놨으면 좋겠구먼 이럴 때 아들 없는 게 한이다. 기운 센 처남이라도 있어봐라. 뼈도 못 추리지.”
(5.15)
기자 : “병원 음식도 잘 나오드만, 꼭 까탈스럽게... 그나저나 이번에 진서방 애 많이 썼어. 진서방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그러게 집안에 남자가 있어야 돼. 느이 아버질 누가 업고 뛰겠냐? 고맙게 생각하고 잘 해 줘라. 미운 짓 한 건 미운 짓 한 거고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
(5.22)
백 변호사 : “대부분의 한국 아내들은 바람 핀 남편을 용서해두 한국의 남편들은 바람 핀 아내를 용서하지 않죠. 안됐지만 그게 슬픈 현실이에요. 알고 계시죠?”
(5.22)
수빈이 잠을 자다가 울고 나오자 ;
수빈 : “무서운 꿈 꿨어.”
진정한 : “사내자식이 그런 거 가지고 무섭기는......”
(6.12)
동네 아줌마들이 금파의 이혼에 대해 수군거리자 금파에게 화를 내며 ;
기자 : “내가 못 산다, 못 살아. 동네 챙피해서 어떻게 얼굴 들고 다녀? 남편이 바람나면 불쌍하다고 동정이나 받지. 이건 완전히 죄인 취급이야. 왜 이 꼴을 당해? 왜? 그 때 니가 좀 참지. 다들 욕하는 거 봐라. 똑같이 바람피워도 여자만 욕하잖아. 여자도 여자 욕하는 세상이야. 내가 못 살아. 분통 터져 못 살아. 세상에 어떻게 얼굴 들고 다녀.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6.13)
진득 : “암만, 여자는 그저 남자가 살살 달래서 풀어주면 다 풀리게 되어있는겨”
(7.4)
이혼한 며느리를 설득하러 온 시어머니 ;
복실 : “아니, 그 놈은 끝까지 말 않드라. 지도 지은 죄가 있는 게지. 딴 데서 들었어. 에미야, 너 볼 낯이 없다. 그래도 그렇지. 그런다고 홀랑 이혼해 버리면 어쩌냐. 수빈이 생각도 해야지. 남자들 한 번씩은 다들 그러는가보드라. 그럴 때마다 이혼하면 대한민국에 이혼 안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7.24)
상견례 하는 장수 엄마가 은파 엄마에게 ;
현실 : “저 별로 까다롭지 않아요. 누구처럼 며느리들이면서 뽕 빼먹을 생각 전혀 없어요. 다만 조건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집에 들어와 살아야 되고, 둘째, 직장은 그만 둬야하고, 셋째, 혼수 예단 예물은 기본적으로 줄건 주고, 받을 건 받자. 그게 제 결혼 원칙입니다. 그럼, 회의 끝. 이의 없죠?”
(7.24)
올케 미워하는 여동생에게 ;
장수 : “넌 좀 있으면 시집 갈 애가 왜 그렇게 친정 일에 관심 많아? 오빠가 누구랑 결혼을 하든 어디에서 살든 니가 무슨 상관이야?”
(7.24)
금파 : “수빈인 제 자식이에요. 제가 팔자를 고치던, 혼자 살던 수빈인 제가 키워요.”
복실 : “니 뭐 잘 못 묵었나? 수빈인 진가야. 진씨 가문의 손자야. 지 애비가 두 눈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니가 와 수빈일 키우노. 니 분명히 니 입으로 말했대이. 수빈이 안 봐도 후회 안 한다고.”
(8.1)
애리 고모 : “여자 팔자는 참 뒤웅박 팔자란 말이여. 첫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데 잘 못 만나 내가 이 모양 이 꼴이여.”
금파 엄마가 딸 결혼식에 안 나타난 큰 사위에 실망하며  ;  
“아들 없는 집 큰사위가 코빼기도 안 내미는 것 좀 봐.”`
(8.21)
며느리가 못마땅하여 ;
현실 : “그건 애리 말이 백 번 맞지.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 딱 맞어.”
(8.22)
애리와 윤택의 사이를 은파에게 말하며 ;
진득 : “하기사, 남자가 여잘 좋아혀야지. 여자 혼자 백날 좋아혀봤자여.”
(10.9)
광택이 진파에게 ;
“남편 말은 하늘이다.”

<열정> MBC-TV
(6.12)
연임 : “잠깐만! 암만 바빠도 이거 한마디만 대답해 줘. 아무나라고 얘기하지 말고.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내가 전에 들었는데 어디 용한 한의원에 가면 아들딸을 마음대로 낳을 수 있대거든?”
준태 : “아 갖기 전에야 모를까? 결정 나면 상관없을 텐데....... 아 그게 알면 뭐하고, 모르면 뭐할거야?”
영임 : “잠깐만 절대 끊지마. 됀대. 아들이어두 딸로 돌릴 수 있구 딸이어두 아들로 돌릴 수도 있대든대? 빨리만 가면.”

<왕꽃 선녀님> MBC-TV
(6.23)
무속인 신기수가 미영 할머니에게 ;
“아드님 맘만 먹으면 손주뻘 되는 자식도 보겠어. 이번에 낳으면 아들.”
(7.28)
부용화가 문화센터에서 강의하는 장면 ;
“여자가 30살이 되어서 아들을 임신할 수 있는 달은 3, 6, 9, 12월달이죠.”
(9.24)
할머니 신이 들린 초원 :
“미영아, 너는 좋겠다. 내년에 떡두꺼비같은 아들 낳아. 아들 확실히 낳아.”
(11.10)
임신 중인 미영이 남편 정수에게 ; “정수씨는 뭐 바래?”
정수 : “나야 당연히 아들!”

<금쪽같은 내새끼> KBS-1TV
(10.8)
재민부 : “여자가 남의 집 가문의 일원이 됐으면 최선을 다해야자 책임 회피를 하고 있잖아, 우리집 대를 끊어 놀 셈이야?”
재민모 독백 : “여자는 뭐 남의 집 대 이어주려고 사는 줄 알아? 여자는 애낳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 치사해서 못 살겠네, 재민이라도 하나 낳았으니 망정이지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어?”

<12월의 열대야> MBC-TV
(11.3)
영심이 남해 친정집을 찾아가 엄마 머리를 염색해 주는 장면 ;
영심 : “바보, 하나만 낳으려면 나를 아들로 낳지 그랬어?. 그럼 며느리 봉양 받으면서 손자 손녀랑 잘 살 거 아니야? 으이그 아이고 지지리 복도 없어요.”
(11.18)
영심 : “시댁에선 암말두 안 하세요?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해두 처가살이 좋아할 시댁은 없잖아요?”
수현 : “처가살인 누가 처가살일한다고 그래? 언닌! 훈이 아빠 유학 기간동안만 들어와 사는 건데 그게 무슨 처가살이야?”
영심 : “그건 아가씨 입장이구요. 시댁어른들 입장에선 처가살이 맞죠. 며느리 손주 다 처가에 뺏겼는데...”
(11.25)
나여사가 며느리에게; “그래 옷 갈아 입구 내려와서는 솥뚜껑 운전이나 해라.”

<금쪽같은 내새끼>  KBS-1TV
(11.5)
지혜 친정집에 머물던 미혼모가 아들을 출산.
자궁 적출 수술로 영구 불임이 된 지혜 시어머니가 아들임을 반가워하며 적극적으로 손자로 받아들이자고 주장함.

KBS-1TV(11.7) <KBS 뉴스 9>
양성 평등 교육 확산
<앵커> : 여학생은 치마교복을 입어야 하고 출석번호도 남학생 뒤에 오도록 한 것이 그 동안 당연시되어 왔습니다마는 이제는 학교마다 이런 성차별적 관행들이 깨지고 있습니다.
<기자> : 남녀공학인 이 중학교의 출석부는 남자가 먼저, 여자는 그 다음인 관행을 깼습니다. 이름에 가나다순으로 출석번호를 정해 여학생이 1번이 됐습니다.
<홍태혁 서울 석관중 3학년> : 남녀차별도 별로 없어진 것 같고 이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기자> : 이 학교에서는 올 2학기부터 여학생들이 교복으로 바지나 치마를 골라 입을 수 있습니다. 여자는 다소곳해야 한다는 생각이 교복에도 투영돼 학생들의 불편은 뒤로 한 채 치마를 강요해 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단비 평택 청북중 3학년> : 치마는 스타킹, 속바지, 치마, 이렇게 아침에 바쁜데 입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리고 추워요, 겨울에.
<기자> : 체육시간에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구분을 없앴습니다. 응원석만 지키던 여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 남학생과 함께 축구공을 찹니다.
<최미영 중학교 교사> : 어른들이 많이 펼쳐져서 학생들의 어떤 그런 남성은 남성, 여성은 여성 이렇게 구분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펼쳐줘야 될 것입니다.
<기자> : 알게 모르게 학교 안에 존재했던 성차별. 양성평등교육으로 그 고정관념의 벽도 깨지고 있습니다.(이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