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샘 나눔터
가) 문학 작품(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감상하는 두 가지 방법
나) 랑케의 역사학 연구 방법
다) 과학은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지식이라는 인식에 대한 허구성
라) 검사와 변호사의 대립된 주장
문제 제시문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공통 주제에 관한 학생의 의견을 쓰시오.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독자의 주관을 배제한 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고 두번째 방법은 시대의 고유한 관점에 의해 작품을 재해석하는 것이었어요. 이 중, 전자는 독자가 주관에 따라서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것을 막지만, 후자는 작품을 시대와 엮어서 해석함으로써 삶과 문학이 괴리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내용도 조금 있었어요.
제시문 (나)는 역사학 연구에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고자 한 랑케의 시도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다)는 가장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지식을 탐구하는 영역이라고 알려진 과학조차도 사실은 특정한 연구 방법만을 따른 가설만을 인정하는 등 해석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제시문 (라)가 가장 재미있는 제시문이었어요. 저는 검사와 변호사가 두 가지 쟁점에서 부딪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는 증거는 과연 객관적인가란 문제였고 두번째는 그 증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은 실체적 진실일 수 있는가란 문제인 것 같았는데요. 검사는 증거는 객관적인 것이며 이를 이성으로 판단함으로써 실체적 진실에 도달할 수 있고 이것은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잇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변호사는 개인에 따라 증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볼 때 증거란 상대적인 것이며, 이 증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 또한 합의에 그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2. 공통된 주제
저는 공통된 주제를 ‘인간과 세계, 그리고 해석의 문제’ 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은 좋아보이죠?^^;
3. 나의 생각
제 생각에는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주관적인 해석의 개입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의 문제와 함께 주관적인 해석을 배제한 인식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를 문제 삼으면서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끌어들였습니다. 역사학에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일정 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이고 과거를 고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는 역사가 현재와 유리되지 않도록 시대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다음에 저는 이렇게 현실에 대한 인식에는 주관적인 해석이 깃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모든 인식의 주체를 존중하는 태도인 상대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 의의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역사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여기에서 공영달의 ‘오경정의’가 경전의 해석을 절대화함으로써 훈고학이 경직되어버린 예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극단적인 상대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기에 대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상대주의가 회의주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고 상대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를 상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거라고 하고 서로간의 인식과 견해를 교환하고 보완하여 변증법적 과정을 거치면 그 진리에 가까워질 거라고 썼습니다.
4. 평가
제 생각에 제시문 분석은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시문 간 연관관계도 잘 밝힌 것 같고 공통주제 또한 그다지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글 쓰면서 계속 제시문과 밀착해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상대주의에 대한 언급은 많이 빗나간 부분인 것 같네요.(쓰면서도 느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_-;)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가져올 긍정적인 측면과 의의를 쓰고 그 쪽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이것보다는 오히려 ‘실체적인 진실은 존재하는가’,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문제점’ 등으로 논의를 진전시켰다면 훨씬 좋은 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도 뒷부분이 너무 걱정이 돼서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뒷부분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나) 랑케의 역사학 연구 방법
다) 과학은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지식이라는 인식에 대한 허구성
라) 검사와 변호사의 대립된 주장
문제 제시문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공통 주제에 관한 학생의 의견을 쓰시오.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독자의 주관을 배제한 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고 두번째 방법은 시대의 고유한 관점에 의해 작품을 재해석하는 것이었어요. 이 중, 전자는 독자가 주관에 따라서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것을 막지만, 후자는 작품을 시대와 엮어서 해석함으로써 삶과 문학이 괴리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내용도 조금 있었어요.
제시문 (나)는 역사학 연구에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고자 한 랑케의 시도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다)는 가장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지식을 탐구하는 영역이라고 알려진 과학조차도 사실은 특정한 연구 방법만을 따른 가설만을 인정하는 등 해석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제시문 (라)가 가장 재미있는 제시문이었어요. 저는 검사와 변호사가 두 가지 쟁점에서 부딪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는 증거는 과연 객관적인가란 문제였고 두번째는 그 증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은 실체적 진실일 수 있는가란 문제인 것 같았는데요. 검사는 증거는 객관적인 것이며 이를 이성으로 판단함으로써 실체적 진실에 도달할 수 있고 이것은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잇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변호사는 개인에 따라 증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볼 때 증거란 상대적인 것이며, 이 증거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론 또한 합의에 그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2. 공통된 주제
저는 공통된 주제를 ‘인간과 세계, 그리고 해석의 문제’ 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은 좋아보이죠?^^;
3. 나의 생각
제 생각에는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주관적인 해석의 개입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의 문제와 함께 주관적인 해석을 배제한 인식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를 문제 삼으면서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끌어들였습니다. 역사학에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일정 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이고 과거를 고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는 역사가 현재와 유리되지 않도록 시대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다음에 저는 이렇게 현실에 대한 인식에는 주관적인 해석이 깃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모든 인식의 주체를 존중하는 태도인 상대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 의의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역사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여기에서 공영달의 ‘오경정의’가 경전의 해석을 절대화함으로써 훈고학이 경직되어버린 예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극단적인 상대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기에 대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상대주의가 회의주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고 상대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를 상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거라고 하고 서로간의 인식과 견해를 교환하고 보완하여 변증법적 과정을 거치면 그 진리에 가까워질 거라고 썼습니다.
4. 평가
제 생각에 제시문 분석은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시문 간 연관관계도 잘 밝힌 것 같고 공통주제 또한 그다지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글 쓰면서 계속 제시문과 밀착해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상대주의에 대한 언급은 많이 빗나간 부분인 것 같네요.(쓰면서도 느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_-;) 주관적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가져올 긍정적인 측면과 의의를 쓰고 그 쪽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이것보다는 오히려 ‘실체적인 진실은 존재하는가’,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문제점’ 등으로 논의를 진전시켰다면 훨씬 좋은 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도 뒷부분이 너무 걱정이 돼서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뒷부분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