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하늘은 맑고 푸르고
그러한 하늘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세상은 언제나 칼날같은 날카로움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목적없이 그저 숲을 태우고만 있던 작은 홍염은
강한 바람과 추위앞에서
한갖 불씨만이 남아있습니다
더 큰 화염을 위해
더 큰 폭풍을 위해
불씨는 잠시 얼음속에 갇혀있기로 합니다
언젠가
언젠가 그 얼음을 깨고 나오는 순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홍염이 되어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한 자루의 날카롭게 벼려진 검이 되기 위하여...
재욱이와 다음 주쯤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