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맨 뒤에 있는 답지 한 번 슬쩍 보고 문제 푸는 데도 못 푸는 느낌으로(ㅠㅠ) 선생님과 도반님들이 고민해 내놓으신 질문들을 따라가느라 바빴습니다......^^ 1. 중요한 내용을 뽑아내고 2. 속도 내려고 뛰어넘지 말고, 단계별로 훑어가며 질문해야 하네요. 시간 들이고 집중하며 정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또 한 번 기억하고, 습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심하게 텍스트를 살펴서 즐거웠던 오늘 수업,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장인*
책의 단계별 문제내기 과제를 수행하다가 내용이 많아지면 슬쩍 문제의 수를 대략 정해놓고 문제를 냈습니다. 당연히 많은 부분을 건너뛸 수 밖에 없었죠.
결과적으로 누락된 부분을 일일이 집어내다보니 3차시까지 진행된 수업에서 책의 내용이 1/2도 끝마쳐지지 못하게 되었네요. 구성단계별 문제 만들어보기 과정을 배우고 있으니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종합질문까지 닿지 못해 보강수업까지 해야할 상황이 되어 좀 반성하게 됩니다.
데미안 과제 준비는 좀더 철저히 해봐야겠다 다짐하네요.
수업 사이사이 선생님들이 질문하는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고민들도, 그것에 답해주시는 강사님의 답변도 의미있는 나눔이고 시간입니다. 같이 수업하는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강사님 포함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강미*
오늘은 수업 초반부터 걱정스러웠습니다. 주요 내용을 낭독하고 순차적인 질문 만들기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시간내로 끝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는 시계를 안 보시는 건지 전개부분의 초입에서, 카롤리나 부분에서 주요 내용을 장면마다 뽑으셔서 더 당황스러웠어요.
그때 커다랗게 두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개인적으로 제가 수업을 할 때 늘 수업 전에 계획안대로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는데, 오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수업 자체를 경험해볼 수 있겠구나.
2. 오늘 수업에서 얻어갈 핵심은 내용 이해의 완성이 아니라, 질문 실습이겠구나. 그럼 질문 생각하기에 집중해보자.
11시 정도부터 위의 2가지 생각으로 수업에 참여했기에, 시간이 다 지났을때 크게 당황하지 않았어요.
저로써는 오늘 같은 수업의 경험 또한 좋았고, 좀머씨 이야기를 놓고 깊이있는 생각을 한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모두가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서 개인적인 소감을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 이희*
오늘은 박형만 선생님과 도반님들의 말씀을 듣는 기회였습니다. 덕분에 제 오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을 할 때 듬성듬성하게 나오는 것은 결국 정교한 독서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물의 감정선을 잘 따라갔을 때 작품 전체에 대한 이해가 커짐을 알았습니다. 카트리나에 대한 ‘나’의 마음과 에피소드가 성장 과정,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의 하나로만 여겼습니다. 좀머 씨에 집중하느라 ‘나’의 감정변화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과 독서 수업 사이의 고민 지점은 정확한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졌을 때 일치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사의 역량에 따라 같은 도서로도 너무나 다른 수업을 하게 됨을 알기에 아직도 갈 길이 먼 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데미안> 열심히 읽겠습니다. 쉽지 않은 책이기에 2주 후에 수업을 하는 것이 다행스럽네요. 선생님, 도반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정*
원심적 독서와 심미적 독서가 어떤 것인지 경험을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텍스트만의 의미를 이해했을 때와 행간의 의미와 상징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읽었을 때의 작품의 깊이와 크기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평소 사회적 이슈들을 대할 때 어떤 임장을 가져야 할지,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이 많아졌었는데요, 텍스트를 정밀하게 읽어나가고 의미를 모두 같이 되뇌어 보는 하브루타 토론 방식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아이들도 하브루타로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겠지요~ 선생님의 열강, 감사드립니다~ - 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