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정은지  첨부파일

Subject  겨울학교에서 만나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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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잘 지내고 있지?
해오름 살림학교 선생님들도 잘 지내고 계시단다.
요즘은 선생님들은 너희들과 겨울학교에서 만나려고 종로3가로 해오름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시단다. 왜 그렇게 바쁘시냐고? 왜 종로 3가에 가시냐고?

그건 너희들과 겨울에 만나 소고춤을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서야. 장구, 꽹과리 장단에 맞춰 소고를 들고, 둥둥둥 뛰어 다니다보면 여름학교에서 여러 친구들이 함께 연주한 사물놀이 생각도 나고, 너희들이 밥만 먹으면 뛰어가던 모습들을 이번 겨울에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단다.

예쁜 종이를 접어 모자도 만들고, 방안에서 너희들과 함께 할 고누놀이, 실뜨기 등을 열심히 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선생님들도 너희들과 함께 놀 1월13일이 빨리 되었으면 한단다.

다음에 모여선 밖에서 함께 할 여러가지 놀이들을 또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넘어지고 뛰어다니며 할거야. 그래서 어떤 친구가 이야기 했듯이 해오름 겨울학교에 오면 선생님들이 더 재미있게 논다고 했을거야.

선생님들은 너희와 함께 하려고 준비한 여러 달 동안 그 재미에 푹 빠져 있었던 즐거움을 너희에게 전하려는데 너희들은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 저희도 끼어주세요" 하고 다가서선 금방 싫증을 느끼거든. 하지만 몇번 더 하다보면 선생님들보다 그 재미를 더 많이 더 오래 느낄거야. 그래서 한번 해오름 살림학교에 온 친구들은 계속해서 몇년씩 다니는 걸거야.

얘들아!!
감기 걸리지말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다 13일에 만나고, 16일에 올 친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다가 만나자.

또 한가지만 기도해 줘.
강원도 횡성.
너희들이 있을 그곳에는 눈이 많이 오게 해달라고.
갔다온 친구들만 아는 그 눈썰매를 탈 수 있는건 눈이 와야 그 재미를 맘껏 느낄 수 있으니까.
선생님도 기대된다. 씽씽 달려 내려올 그 언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