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이연희  첨부파일

Subject  들공부 다녀와서 인사가 늦었네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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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모두 맛있게 먹었나요?
오전엔 나무가 얼마나 자랐나, 꽃은 얼마나 피어있나 보고 오후엔 소나무 숲으로 가려고 했는데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시금치를 캐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셔서 시금치를 뽑게 됐습니다.
겨울 내내 언 땅 속에 있다가 봄이 되어 싹이 오른 시금치가 제법 커 있었지요.
밭에 있는 시금치를 처음 본 친구들이 많았죠.
호미나 모종삽이 없이 손으로만 캤는데도 워낙 열심히 해서 시금치가 금방 산더미처럼 쌓였지요.
모두들 수고 많이 했어요.

김정택 목사님 댁은 두번째 간 곳이라 이제 좀 익숙해졌죠.
친구들도 좀더 가까워지고 선생님들과도 친해졌죠. 너무 친해져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손등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퐁당퐁당"노래가 무섭게 들리네요.

모둠끼리 재미있게 놀기도 했는데 들공부에 온 친구들이 글을 올려주면 아파서 들공부에 오지 못한 친구들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 나는 대로 일기 쓴 것을 올려 주세요.

그런데 친구들 중에는 이제 몇 번 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자기와 안 맞는다고 멀리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모둠에서 같이 놀고 활동하면서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 그 친구가 가깝게 느껴질거예요.

나무에서 새순이 돋기 전에는 이 나무가 진짜 살아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치기도 하지요. 하지만 봄이 되어 새순이 나오면 신기해서 발길이 멎게 되잖아요.
친구들도 나무와 풀,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5월 들공부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