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중등논술지도자 1기 과정 22강 및 23강 강의자료입니다.

22강은 카프카의 ' 변신'을 주 텍스트로,
23강은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를 주 텍스트로 분석하고 정리하는 수업자료입니다.
24강은 횡성 살림학교에서 즐거운 모꼬지를 갖습니다.

그 동안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였던 시간들이 모두 지나고
이제 정리할 시간입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청주에 오가면서
흐드러진 봄 꽃들과 기쁨을 나누었고
뜨거운 여름 날을 이겨 냈으며
소소한 바람을 맞으며 깊은 가을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참 많은 나날들이 지나고 그 만큼의 시간을 맞이했지만
아직 아쉽고 부족한 것만 남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시고 어려운 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서로에게 깊은 도움이 된 시간들이었길 바랍니다.

살인적인 경쟁을 강요하는 요즘 세태를 처절하게 바라보면서
참으로 비참한 느낌이 듭니다.
인간다움 삶보다는 비인간적인 삶이 우세하는 몰상식한 사회에 산다는 일이
우리가 더 배우고 익혀야 하는 과제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숨이 붙어 있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까지 잊어버리지 말고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일상을 위해
공부해야겠습니다.

여섯 달의 시간과 만남을 정리하면서
짧은 소회를 남기자니 그저 착잡하고 아릿한 마음만 가득하지만
이 어려운 삶의 위기 속에서도
불끈 솟아오르는 맑은 샘물을 찾고 파는 일에
더 열심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에게 깊은 평화가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