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09.12.3
1.시 감상
윤동주 '자화상' 과 '서시' - 시대를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저항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에 저항하며 살아간 윤동주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라고 깨우친다.
친일인명사전이 오랜 시간 연구 조사를 거쳐 발간되었다. 그당시 일제의 강한 압력,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이 이해가 가지만 민족과 나라를 져버리고 그로인해 개인이 누린 이익들을 이제는 겸허히 내려놓고 역사 앞에 청산해야 할 때이다.
2.제시문 해석
1) 시가 있는 제시문은 시어들이 갖는 의미를 논지에 부합되는 해석을 꼼꼼히 짚어내야 한다.
서정주'자화상' 이라는 시에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삶을 외적환경과 내적갈등을 표현하였다. 제시문 가)에서 타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요된 삶을 살아가는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논지와 연결하여 나)제시문의 시어를 해설해야 한다. 나의 할아버지가 동학군이었기기에 역적의 피가 흐르고 아비가 노비이기 때문에 천한 피가 나를 구속하고 타자가 나를 노비로 낙인찍고 바라보는 현실 속에서 병든 수캐가 되어버린 절망적이고 피폐된 삶에 대해 논한다.
2)제시문과 그림에서 출처를 밝혀 놓고 있을 때는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비교하면서 논제를 풀어간다.
조선 초기와 조선 중후기를 비교해보면 전자는 조선시대 상류층이 생각하는 그림은 형태가 아닌 정신이나 운치를 중요시 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말한다. 그림을 향유하는 계층이 주로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높은 신분을 위한 것이다. 후자는 물체의 본질과 정신이 같다는 일원론적 세계관이다. 인왕산을 실제보다 더 실감나게 그려 누구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다. 권위주의가 무너지고 민중그림이 싹트기 시작하고 실학이 발달하게 된다.
3) 현대사회의 무수한 정보와 기계화된 삶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함을 의미한다. 기억도 되지 않고 의미도 알 수 없는 사건 사고가 반복되지만 타자의 삶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감정이 메마르고 나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다.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사물을 보게 되기 때문에 사물을 제대로인지하지 못하게 되지만 오토바이로 여행하면 어떤 것을 오래도록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임장감을 체험하게 된다.
4. 다음 주 과제
- 1분 발언 준비
-제시문 중 2개 해결하고 메일로 전송
논제를 해석하고 풀이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짚어주셔서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시간이 항상 부족한 거 같아 마음이 여유가 없네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수업이 타이트하여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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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망설이다 문을 두드렸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머리가 힘들어 하네요. 열심히 앉아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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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료를 해석하여 보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수업은 어느 정도 논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는 수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등부 위주의 수업 자료가 많은 것 같아
논술을 접하는 중등 초년생부터 단계적으로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접근해야 바람직할지
좀 더 실제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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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오면 늘 처음 배우는 것들 뿐입니다.
지금껏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서 부끄럽고 배울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더구나 과제도 안해 온 것이 죄송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 오신 걸로 수업을 해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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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니 나의 생각이 정리가 되고 다양성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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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과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여 글을 써야 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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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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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제를 풀고, 해석을 나누는 게 좋았습니다.
그러나 과제에 대한 첨삭을 꼼꼼히 해주셨으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음번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고쳐서 예문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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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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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입논술 논제를 눈여겨보거나 관심을 깊게 가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이 각 제시문을 비교해 논술을 하는 내용의 수업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숙제를 안 해온 것이 수업에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부담은 적게 갖고 좀더 깊이 생각하고 논제를 풀어가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각 논제에 대한 학생의 모범 답안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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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시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관심있게 공부하지 않았는데
텍스트로 시와 같이 통합논술을 해보니 새로웠다.
샘들의 다양한 제시문 해석을 듣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생각을 나눈다”는 의미를 체험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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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논제로 많은 분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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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와 제시문과의 관련성을 생각해보는 시간 즐거웠습니다.
특히 추론능력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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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사고를 위한 훈련으로 다양한 논제를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1분 주제말들도 흥미롭습니다.
아쉬운점은(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각자가 과제로 써온 답안에 대한 관점을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글쓰기의 방향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