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강의 나눔터
저는 소년이 온다를 읽으면서 이걸 아이들과 어떻게 풀어야할지(제 감정이 감당이 안되서) 엄청 고민되었어요. 그런데 오늘 수업 들으면서 아이들과 불편함을 마주해야 할 이유가 꼭 필요하구나. 생각했어요. 알아야 할 의무. 이런 생각이 자리잡는 수업이었습니다. 좋은 텍스트를 두루 접할 수 있고 아이들과 수업에 나눌게 많아지네요^^ 감사합니다 - 송지*
저도 의식적으로 외면해왔는데 불편해도 읽어야 되는 이유가 명확해지네요 선생님의 강의는 항상 여운이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은*
저는 수업을 듣는 월요일이 항상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수업 이후에 확장하시는 선생님들을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네요ㅜ
저는 오늘 수업에서 나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고민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해야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과 살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돈이 있어도 선택하지 않아야 하는 가치도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늘 좋은 강의 들려주시는 선생님과 귀한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 인소*
제가 대학생 때 그러니까 1986년, 1987년도쯤 영어학원에 다녔는데 그 날따라 학생이 저 뿐이였어요. 제주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영어 강사가 저에게 제주 4. 3사건을 아냐고 해서 모른다고 했다가 그것을 왜 모를 수 있냐면서 화를 내셨어요. 그것을 모르면서 제주도 여행을 하는 것에 몹시 분노하셨던 강사님에 대한 기억이 지금까지도 생생합니다. 정부가 바뀌면서 저도 4. 3사건을 언론을 통해 알고 나서야 그 강사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나를 보고 얼마나 답답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나의 상처, 남의 상처, 우리의 상처를 들추는 것이 두렵습니다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앞으로 불편한 것들과 직면하면서 왜? 어떻게? 를 던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주신 책과 다큐도 함께 읽고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백경*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는 책을 읽는 동안 픽션이 아닌 다큐를 보는 듯 아동노동 착취의 현장들이 생생하게 와닿았습니다. 책을 읽고도 해소되지 않은 여러 가지 질문과 답답함이 수업을 통해 조금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화라는 의미를 다르게 확장해 다르게 해석하고 삶의 참된 갈래를 잡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늘 힘이 들고 두렵지만 그래도 늘 피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에 중3 딸과 함께 광주 5.18 민주 묘역에 가서 참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가 잠든 묘지를 보니 저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딸은 뒤에서 자꾸 훌쩍거렸습니다. 중2인 아들, 남편과 합류해 헬기사격이 이루어진 전일 빌딩을 찾고 도청 사적지도 방문했습니다. 책이나 자료에서 보던 느낌과는 또다른 마음이 들더군요. 마주하는 시간이 있어서 5월의 다른 하늘을 더 잘 새길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여러 가지 불편하고 힘든 차별과 폭력이 여러 가지 형태로 자행되며 오늘의 역사를 만들고 있네요. 당장은 바꿀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패배주의에 빠지거나 무관심한 이기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오늘 알려주신 여러 가지 책과 자료를 읽고 보고 새기며 마음을 단단히 무장하고 싶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한 마디도 놓칠 수 없었던 선생님의 말씀을 여러 번 리플레이 해서 듣고 싶습니다.
오늘도 주옥같은 말씀으로 수업의 방향을 이끌어주시고 빈틈을 채울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배영*
수업 후기를 읽어보면서 깊은 공감을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두렵지 않아요라는 책과 비교를 하면서 봤습니다. 마지막에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따뜻한 가정ㆍ기자분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진짜 현실을 대면하는 기분이었습니다ㆍ
다시 그 길을 가야 하는 아이를 보게 하는 작가분의 마음이 오늘 나눔의 자리에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 장지*
오늘 수업 내용을 되새기고 여러 샘들의 수업 후기를 읽으면서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미래를 위한 올바른 실천에 대해 반성하게 되네요 - 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