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강의 나눔터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교육예술연수강의가
오늘 종강했습니다.
매주 선생님들 만나면 반갑고 편하고 좋았는데,
다음주부터는 수업이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저희 해오름에 다른 재미있는 수업도 많이 개강하니까요, 다른 수업 때 또 뵐께요~
수업이 없어도 해오름에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 정은진
개인적으로 그동안 짧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금요일 오전 해오름 교육예술연수에 오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와서 함께 배우고 노래부르는 시간도 좋았고 생전 그려보지 않던 문양그림을 그려보게되고
물론 그리면서 처음엔 부담스럽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쁨도 맛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일상에 지쳐 늘 하던 활동과 일만하며 살아가던 내게
무언가 새로운 활동들을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은 삶의 활력소가 되었던 것 같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은 각 활동들을 보다 깊이있게 더 들어가지 못해 그냥 이런 것이 있다는
맛만 조금보다 만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직접 그리고 만들고 하는 활동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이론공부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과정 중에 여러 활동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각 활동을 나누어서 한 과정으로 보다 깊이있게 다루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김현주
힘겹지만 즐겁게 교육예술연수 과정을 밟아온 것 같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생활에 사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소중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운것 같아 '다 소화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만드는 순간순간이 즐거웠다.
다음에는 좀 더 선생님들과 느낌을 나누거나 선생님들이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보다 나 자신이 먼저 배우고 알고 느껴서 온전히 나의 것으로 소화하여 간다는 것이
앞으로 내가 아이들을 만날 때 많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교육예술연수Ⅱ 도 기대하겠습니다.
교육을 받는 순간순간이 즐거웠습니다~♥
- 김숙희
아이들을 만나면서 많은 아이디어와 교육내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서 감사드리고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르멘과 찰흙만들기 수업은 매우 좋았습니다.
포르멘은 거침없이 그려져서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고, 약간의 쾌감도 느껴졌으며,
찰흙으로 모양을 만들고 공을 손가락 힘만으로 만들 때
약간의 치유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문양그리기는 처음에는 나만의 개성대로, 이런걸 이 나이에 그려본다는데 감격스러워
편하게 그릴 수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몇몇 선생님들의 탁월한 솜씨와
그에 탄복하는 다른 선생님들을 보며 주눅이 들어 재미없어졌습니다.
직조를 하기 위해 틀을 만들면서부터는 힘들었습니다.
성향상 실용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한지라 노작의 기쁨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환희를 느끼기보다
힘에 많이 부쳤습니다.
이런 교육과 내용을 처음 접해본지라 따라하는데 급급해 의미나 기쁨을 충분히
느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복실
항상 노래로 시작하는 것이 좋았어요.
문양그리기 숙제가 부담되었지만
아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원과 대칭을 그릴 수 있는 것에 놀랐다.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면서 원 하나 그리는 것의 어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고.
시작도 못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러가지 소리에 대해 눈을 감고 들어보니 그동안 귀 기울여 들으려 노력하지 않은 것들이
참 많았음을 깨달았다.
목공에서는 톱질과 사포질에 오랜 시간과 집중력과 주의 해야할 점들이 많았는데,
기다린 만큼 힘든 만큼 부족한 가운데 만족할 수 있는 나만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찰흙공예도 마음을 담아 눈을 감고 생각한 것들을 만들어 냈는데
흙에 대한 느낌과 흙이 내게 말해주는 것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늘 내가 먼저 무언가를 해야한다 생각했는데
상대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참 많았다.
직조짜기 역시 톱질과 사포질이 힘든 과정이었고 오랜 시간이 걸려 기다림이 지루했는데
다 만든 틀과 직접 만든 틀로 작품까지 완성하고 보니 모든 작품들이 예쁘고
정성이 가득해 보였다.
아직도 기다림이 서툴지만 천천히 오랜 기다림으로 모든 것을 대해야 할 것 같다.
조금씩 늦은 저를 매번 밝은 미소로 맞아주는 해오름 문턱이 참 고맙다.
- 김새봄
분명 아이들을 만나는데는 큰 힘이 생겼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내면이 변화되는 걸 느꼈고
문양을 그리며 깊은 내면을 볼 수 있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강렬한 변화라 사실 좀 '뭐지?' 했던 순간들이 많습니다.아직도,,,
작은 것들의 소중함과 작은 것들이 큰 힘을 발휘한다는 진리도 깨닫게 되서
집으로 돌아갈 때 차안에서 두근거리는 희망에 즐겁고 행복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좀 더 알고 싶은 것이 시작만 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포르멘을 처음 접했을 때 아찔한 느낌이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쉬움(?) 궁금함이
가시기도 전에 직조로 들어가 마지막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2012년 처음 만난 해오름에서의 경험이 내면의 무언가를 마구 흔들어 놓아 어지럽혀졌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그동안 열어보지 않았던 가득차 있는 서랍 하나를 열어본 느낌?
해오름 덕분에 그 복잡한 곳에 저만의 보석들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선생님들...
- 장현주
사물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아무 의미없던 것들이 어떻게 새로운 개체로 태어날 수 있는가를
생생히 체험한 소중한 시간.
길거리를 지나며 이름없는 들꽃, 돌멩이들조차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들로 재탄생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낯선 수업으로 적응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직조틀을 만들어 짜는 과정이나 바람몰개의 나무를 다듬어내는 과정,
포르멘을 그리는 과정까지 마음 상태가 흐트러져 있을 경우
결코 완성하기 어려웠던 작업들이 그 당시엔 화가 나고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했지만
지나고나서 보니 완성했을 때의 그 기분은 그것을 다 만들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경험'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또한 6월~11월까지 짧지 않은 기간을 꾸준히 오며 서로 배우고,
함께 합심하는 모든 과정이 내 마음과 몸에 배었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과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과정도 함께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직조틀을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과 하기엔 부담감이 있습니다.
습식 수채화 같은 경우 좀 더 과정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교육예술 수업을 통해 '보이는 것' 만 믿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 들에 대한 존재도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수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누렸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박명순
좋았던 점 : 내가 교육을 받았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아이들을 만났을 떄 좀 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을 보여줄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따뜻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점 : 노작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 이 수업에 임했고, 노작교육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지도하시는 선생님께서 교안을 우리에게 주시고,
설명해 주셨으면 교육목표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처음부터 감을 잡고
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바라는 점 : 수업과정 중에 재료 구입이나, 부교재를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재료구입에 있어서 고민을 덜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래 수업을 할 때 노래 테이프가 있으면 아이들의 귀에 익혀서 쉽게 노래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최경란
이 강좌를 들으면서 그 동안 묻혀있던 감각들이 되살아나
저 자신과의 진정한 만남들을 체험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육이 인간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거라 할 때
그러한 것의 출발은 '머리' 가 아니라 손끝에서 피어나는 '영혼' 의 발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실천들이 '교육을 예술적으로'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좀더 다양한 것들을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강의를 좀 더 타이트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옥
돌아보니 공감하며 고개 끄덕였던 순간이 많았던 과정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줄 것이 메말라 뭔가 채움이 필요하던 순간에 이 곳에 와서
학교 다니며 배웠을 때와같은 과정을 밟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만들기를 할 때는 만들며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쁨이나 뿌듯함 없이
쫓기듯 과제를 완수하기에만 급급했는데
여기서 할 때는 기쁨이 저절로 나오고, 힘든 과정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걸 느꼈습니다.
찰흙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만들며 찰흙과 대화하고 눈을 감고 만남을 가졌을 때가 좋았고
노트를 만들어 색색깔 색연필로 악보를 그려나갔을 때도 좋았고
나무를 깎아 바람몰개를 만들고 문양을 도안하고 실제 그림을 그려 넣었을 때도 좋았고
톱질하고 사포로 다듬을 때도 좋았어요.
노래를 차분하게 부를 때도 좋았고 단순해 보이는 선 긋기를 정성껏하며 색감을 느껴보고
집중해보는 느낌도 좋았어요.
사포질은 참 힘들었습니다. 그 힘듦을 참고 정성을 들여 나무를 다듬으니
고운선이 등장하는 것을 지켜볼 때는 내 마음도 둥글둥글 다듬어지는 듯하여 좋았습니다.
직조는 한 번 만들어보고 끝났던 것보다 틀을 만들어서 앞으로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서 무척이나 만족합니다.
바느질로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행복이나 만족감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내 손에서 내 마음에서 잔잔히 흘러 넘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원미선
노트를 직접 만들어 배울 준비를 하는 과정이 새삼 떠오른다.
무언가 시작할 때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재미있을까...'생각했던 것이
어느새 몸의 리듬을 타고 몰입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배움은 이렇게 일어나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서툴지만,,,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졌고,
나의 의지가 발현되어 하나하나 완성되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의 발달과정과 과업에 대한 이론 강의가 좀 더 체계적으로 구체화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교육 받는 동안 많이 행복했습니다.
- 오연환
교육예술 → 삶을 예술처럼.
12감각을 통해 아이들을 시기별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노작교육을 통해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과정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지끈을 활용한 수업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시작하는 수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테이프가 없어 까먹으면 부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노래를 아이들과 많이 부르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생태를 이용한 수업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밖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또한 알고 싶습니다.
삶을 예술처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떠올립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남에게 주는 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유순
교육예술연수 과정 시작을 정보나 마음의 준비 없이 갑작스레 합류하게 되어
교육과정 중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교육 받는 사람의 마음의 준비가 임할 수 있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교육 내용들을 접하며 발달 과정 등의 이론교육은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직조틀이나 바람몰개 등의 목공 활동은 아이들과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좀 더 현장에서 사용되기 수월한 교육들이었다면 어떠했을지 아쉬움이 듭니다.
현재의 사교육 시장에서의 반응들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들이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좀 더 성실하지 못했음에 교육해주신 선생님들께 많~이 죄송하구요~
논술 시장에 직접 뛰어들게 되는 날이 있다면 더욱 성실한 모습으로 다시 한번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김민영
봄이 끝날 무렵에 설레임으로 들어섰던 이 교실이 이제는 편하고 익숙하고
내가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었던 교실이 되어있는 것 같다.
아침형인간이지 못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서는 것이 힘들어서 지각도 많이 했는데
지각을 하더라도 꼭 오고픈 공간이고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매 시간이 좋았던 것 같은데 먼저 많은 노래를 배우고 함께 호흡하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힘든 만큼 후에 찾아오는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고, 수업이 끝나면
내 속의 많은 것을 내뿜고 즐겁고 행복한 기운으로 교실을 나갈 수 있었다.
이 교육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것들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인가 더 배우고 싶은데 같은 교육을 또 들을 수 없으니
안타까운 것 같은 마음도 든다.
혹시 교육예술연수 심화반 같은 것이 생긴다면 꼭! 듣고 싶고 또 꼭!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늘은 파랗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눈과 마음을 열어주신 한재용선생님,
잠자고 있던 내 몸의 많은 감각들을 깨워주신 박형만 선생님,
따뜻하게 손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주신 최정필선생님,
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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