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1년 01월 18일 (월요일 이른 10시-1시)
수업주제 : 최저임금 딜레마
길잡이 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 소감문>--------------------------------------------------------
오늘도 선생님들과의 사유를 통해 깊이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유사가족주의적 인간관계가 사회에 미치는 병폐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깨어있는 삶이 왜 중요한지 자각해봅니다. 또다시 한파가 온다고 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주에 뵐게요~~ - 한윤*
지난 한 주는 ‘비정한 손님’, ‘인격적 갸륵함’ 이 두 단어로 꽉 찬 한 주였습니다. 제시문을 읽으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는데, 한 주 내내 그렇게 저를 질기게 따라다닐 줄은 몰랐습니다. 토론을 위해 ‘한국의 가족주의와 사회적 과시’ 논문을 찾아 읽고서는 수없이 이불킥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시되었던 것들에 대한 인식의 틀을 깨고, 되풀이되는 나쁜 ‘개인의 습’, ‘사회의 습’을 마주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가족주의의 장점을 다시 보고, 조약돌의 철학으로 마무리 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네요.
하브루타 심화 과정을 하며, 논지와 쟁점 찾기를 반복하다 보니 생각의 시스템이 조금 생기는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던져 주신 제시문들에 매료되거나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한 주 내내 어떤 글에 꽂혀 끊임없이 싸웠던 것 같거든요. 혼나는 기분이 들 때가 더 많긴 했지만.... ‘이 수업 끝나면 나 인간 되는 거야?’ 하는 생각도 종종 들더군요.(하브루타라라는 쑥과 마늘 ㅋㅋ)
최저임금제가 나오고 헌법이란 테마가 나오는 걸 보니, 개인 삶과 관계의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 문제로 나아가는 건가, 숨쉬기가 조금 수월하려나 하는 기대가 되는 걸 보니... 지난 시간 동안 많이 흔들렸나 봅니다.^^ 흔들리면서 커 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배움 감사합니다. -손자*
아이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끝없이 고민했던 부분은 내가 지금 가려는 방향이 맞는 것인가였습니다. 일방적
통행으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는 것은 아닌가? 하부르타 심화과정을 들어가면서 맞고 안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와 시각을 교사가 갖추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족한 교사의 역량을 채워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 바탕을 구조화하고 고민할 수 있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
나는 전혀 깨인 사람이 아니었구나, 매 시간마다 느낍니다... ^^ -정세*
오늘 공부한 유사 가족주의에 대한 가치의 명과 음의 면면들을 보면서 유사 가족주의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속성을 가진 일상 속 경계하고 또는 흡수해야 할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왜곡되고 우리 삶에 잘못 스며들었을 때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에 대해 학생들과도 나누어볼 수 있는 쉬운 표현과 언어를 고민해 보게 됩니다. 또한 그것이 가진 가치로움을 잘 살펴서 우리 삶과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이야기들을 찾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수업도 감사합니다 ^^ -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