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살림학교에 갔다.
  
이번에는 국경선을 넘어서 거의 북한에(?)가 보았는데

군인 아저씨들이 계셨다.

무서워서 말은 한마디도 못하고 정신은 '말똥게' 에게로

팔려서 선생님도 제대로 못 따라갔다.

약초원에서 계셨던 선생님도 같이 가셨다.

철새들도 무지 많이 보았는데

한동욱 선생님께서 V자로 날아가는 이유가

앞의 새 뒷꽁무니만 따라가니까

그렇게 된 거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껌에게 많이 못 붙어있기도 했다.

'북한'이라는 말의 놀라움에 껌에게

붙어 있을 시간도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