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1. 노래로 수업 문 열기
/ 시를 읊거나 노래를 하는 행동은 하나의 경계가 되어 문의 역할을 한다.
/ 노래하는 중에 들숨과 날숨을 골라 심신을 편안하게 수업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2. 수업 입문
관찰 ---고찰---성찰---통찰
/ 수업 내용
관찰, 고찰, 성찰 그리고 통찰의 의미와 연계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관찰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심신의 상태를 안정되고 잠잠하게 만든다.
관찰이 끝나면 고찰로 들어간다. 의지를 발동시켜 목적을 만들고 생각하고 시도한다.
통찰은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알게되고 깨닫게 된다.
성찰은 통찰을 통해 발견되는 것들과 내가 마주하고 의식하는 작업이다.
/ 나무 관찰 후 나무 이름표 만들기.
루페로 나무조각을 관찰한다.
까칠한 표면을 사포를 이용해서 매끈하게 만든 후 변화를 관찰한다.
매끈해 진 표면 위에 그림도안 후 도색을 한다.
초를 이용해 표면을 두껍게 코팅한다.
코팅한 면을 촛불의 열로 나무 피부에 녹아들게 하며 변화를 관찰한다.
구멍을 내어 실을 달아 줄을 낀다.
3. 나무 이름표를 만들면서 느낀 점에 대해 나누어 보았다.
4. 노래로 수업을 마무리 한다.
과제 :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나무 이름표의 나무토막이 되어 스토리 텔링하기.
( 분량 :20문장)
우리 문양 그리기.
인물묘사
악기집 만들기
노트 정리 ( 수업 정리, 시 악보 정리)
나는 바오밥나무야. 나의 부모님의고향은 아프리카지만 나는 어릴 때 이사와서 제주도에 살아.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새가 부러웠었던 나는 한국까지 오는 긴 여정도 잘 참아낼 수 있었어. 이제 어른이 되어 큰 키에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저 멀리 제주도의 푸른 바다도 볼 수 있어 행복했어. 그러던 어느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태풍이 휘몰아쳐 나를 덮쳤어. 난 깜짝 놀랐고 나뭇잎이 다 떨어져 뿌리처럼 생긴 나의 가지가 몇개 꺽여 땅에 떨어졌어. 난 너무 아프고 속상했지. 날이 개이고 때마침 학교애 가던 8살 여자아이가 나를 한참동안 올려보더니 땅에 떨어진 나의 긴 가지 하나를 가지고 갔어. 도착한 곳은 12명의 아이들의 맑고 높은 목소리가 가득한 교실이었어. 거기에서 나도 덩달아 즐거웠지. 선생님께서 나를 발견하시고 아이들에게 나무목걸이를 만들어 보자고 하시며 톱을 가지고 오셔서 슥싹슥싹 하시더니 뚝딱 나를 12개의 나무조작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시더라구. 잘려져 나가는 기분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돋보기를 들고 반짝반짝한 눈으로 나를 살펴보는데 너무 진지한 얼굴이 귀엽더라구.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내 나이테를 찬찬히 보고 톱으로 잘려나간 거칠은 나의 피부도 보더니 모래종이로 나를 문지르기 시작했어. 아이들은 힘이 들었는지 땀을 똑똑 떨어뜨리며 열심히 문질러댔지. 나는 처음에는 따가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참아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뿌듯하겠다 싶었어. 그런대 삽십분이 넘도록 박박 문지르는데 어느정도의 고통을 넘어서니 매끌매끌한 속 피부가 나오는 거야. 이제 내가 좀 달라보이는지 아이들도 웃으며 코에 송송난 땀을 닦고나서 매끈한 표면에 자기의 이름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더라구. 꽃그림, 새그림, 별그림 그려넣고 알록달록 색칠을 하네. 나도 화장을 한 것 같았어. 어설프고 단순한 그림들은 나름대로 멋이 있었어. 그리고는 나에게 초를 열심히 비벼서 코팅을 시켜주네. 불을 밝힐때만 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코팅을 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구나. 근데 그림이랑 색깔이 조금 번지는 것 같은데 왜 하는 걸까? 이제 친짜로 초를 켜놓고 나를 불꽃에 갖다 대고 달구기 시작했어. 어어 타버리면 어떻하지? 그런데 아까 코팅한 초가 촛불에 닿더니 스르르 물결 흐르듯 녹아져 내 몸에 스며들더라구. 나의 피부는 좀 짙어져서 더 건강해 보이는 것 같았어. 나는 힘들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마직막으로 줄로 나무조각을 매달아 귀여운 아이들의 목에 걸리는 순간이 되었어. 아 나는 이제 예전의 그냥 바오밥나무가 아니라 누구누구의 특별한 이름이 담긴 의미있는 바오밥나무가 되었구나. 역시 변화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었어. 고마워 아이들아, 너희들도 나만큼 변화하고 성장했을꺼야
이렇게 또 다른 어엿한 세상이 있었을 줄이야.. 난 산새좋고 물좋은 정선 골짜기가 다인 줄 알고 살았는데. 죽지 않고도 다시 태어난 다는 말. 그게 내 얘기가 될 줄이야..
난 그저 흔한 작은 나무토막이었드랬어. 생은 그저 거멓게 태워져 숯으로 살다 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내 몸이 훅 들려지더라니. 까만 눈동자가 나를 요리 살피고 조리 살피더니 말이야.. 글쎄 까칠한 표면에 나를 냅다 갈아대드라니. 난 악소리 도 못 내는 고통 속에서 정신줄 놨지 뭐래니. 한 껍덕 훌쩍 벗겨냈는가 내 그 거칠던 피부가 뽀얗고 보드라운 피부가 되 있더라니. 그게 끝이 아니야. 내게 예쁜 꼿을 그리고 채색도 예쁘게 해주더라니. 순간 난 내가 그 전엔 뭐였는지도 잊을 만큼 변모한 내 모습에 완죤 매료당했드랬어. 내 인생 역전이 거기서 끝났음 좀 시시했을거야. 날 초로 어지간히 문질러 두텁게 코팅해서는 촛불열에 갖다대는데 ,뭐야 결국 숯되는 거였어..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즈음, 스멀스멀 뭔가에 옥죄어지는 것 같더니, 보시다시피 이렇게 물광 피부로 거듭났잖니. 내 몸에 도색된 이 예쁜 그림들이 선명해 지면서 나와 일체가되는 그런 시간이었어. 그리고 난 이렇게 완전히 거듭난거지. 그 때 나와 같이 들려져 여행을 떠난 친구들 모두가 다시 만났을 땐, 정말이지 이게 천지 개벽이 아니고서야. 신기한 건 우리들 모양이 다 제각기인거야. 출발은 비슷했는데 말이야. 나는 그 때 결심했어. 내가 이 세상에서 얻은 만큼 나도 내가 간직한 내 에너지를 이 세상을 위해 나눠야 겠다고. 그리고 잘 하고 있는 거 같아. 우리 주인은 날 볼 때마다 기분좋은 눈망울로 아주 흐믓해하거든.
"어~ 여기가 어디지?" 분명 내가 거센 태풍 속에 쓰러진 곳은 숲속이었는데 일어나서 보니 깜깜해서 여기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어.
어~어~어~ 갑자기 뭔가 쑥 들어오더니 나를 위로 들어 올리고 있어. “악! 눈부셔~” 오랜만에 빛을 봐서 그런지 눈이 부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그림과 글자가 가득한 종이 위에 나를 누가 눕혔어.
잠깐만! 이상하다. 나는 분명 소나무의 길쭉한 가지였는데, 누군가 나를 짜리몽땅하게 잘라 놓았네. 나머지 내 조각들은 어디로 갔지?
나의 달라진 모습에 한참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다시 위에서 투명한 돋보기가 내려와 나의 몸을 누르고 있어. "캑캑, 숨 막혀.” 나를 앞뒤로 뒤집어 가며 돋보기가 나를 누르더니 커다란 눈이 나타나서 “와~ 이 나무는 나이테가 많네” 하며 이야기를 하네. 요리조리 나를 돌려가며 내 껍질까지도 열심히도 보더군. 그러더니 손가락 하나가 내려와 나를 문질러보더니 “까슬까슬해!”라고 외쳤어. 그러더니 나를 다시 들고 볼에 대더니 “앗 따가워!”라고 외치네. 그래, 나 까칠한 나무다. 나 만만하게 보지 마!
그 사이 나는 다시 짙은 흙색의 오돌토돌한 종이 위에 올려졌어. 어! 뭐 하는 거야? 이번엔 큰 손가락 다섯 개가 나를 잡고 사정없이 그 종이에 문지르기 시작했어~ “아~ 시원해!” 사각사각사각, 까슬까슬하고 간질간질했던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야.
내 몸이 점점 매끈해지는 기분이 들어 한참 좋아하고 있는데 킁킁~ 이건 또 무슨 냄새지? 어디서 휘발유 같은 냄새가 나더니 빨갛고, 파랗고, 노란 막대기가 내려와 내 몸에 꽃을 그리고 색을 칠하기 시작했어. 와~ 색이 곱기도 곱다. 여름이 되면 내가 살던 숲속 작은 연못에 피던 그 연꽃들이 생각난다. 막대기들은 한참을 정성 들여 내 몸에 색을 칠하더니 색연필에 나타나 내 등에 또박또박 뭐라고 쓰기 시작했어. 뭐라고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색연필이 왔다 갔다 할 때마다 간지러워서 혼났어~
이번에는 초가 나타나 나를 앞뒤로 돌려가며 열심히 나를 마사지해주네. 오일 마사지라도 받은 것처럼 내 몸에는 초가 두껍게 발렸어.
탁~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어두워지고 초 하나에 불이 켜졌어. 어~ 뭐야 나를 촛불로 가져가잖아~ 나를 태우려는 거야? 안 돼~안된다고오오오옹?
아! 따뜻해~ 나를 태우려는 게 아니었나 봐. 숲속에서 쨍쨍한 햇빛 아래 있었던 생각난다. 정말 따뜻해. 촛불 가까이 있다 보니 내 몸이 반지르르 빛이 나~ 아까 내 몸을 두껍게 덮고 있던 초들이 스르르 녹아 물결치듯이 내 몸 안으로 들어오더니 나를 반짝거리게 만들어 주었나 봐.
"고마워, 초야." 한창 초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있는데, 내 몸에 조그맣게 뚫린 구멍 사이로 줄 하나가 들어와 나와 친구가 되었어. 이제부터 나와 이 줄은 함께 다닐 거래. 나를 열심히 다듬고 칠하고 반짝이게 만들어 준 사람이 나에게 “넌 나만의 목걸이야”라고 말하며 나를 목에 걸고 꼭 끌어안아주었어. 이제는 내가 크고 자란 숲속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이렇게 나를 소중히 여겨 주는 친구가 생기고 나니 어느새 처음에 느꼈던 두려움은 사라지고, 여기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난 아주 오랫동안 마을 한켠을 지키고 있던 은행나무야.
사람들은 우리들이 가려주는 그늘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은 내 주변을 돌면서 숨바꼭질을 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건 즐거운 일이야.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내가 뿌듯하기도 해.
어느날 거센 바람이 몰아쳤어. 내 기억은 거기까지.. 눈을 떠보니 내 친구들. 가족들이 보이지 않아.. 내 몸은 날카로운 날을 세우며 부러져버렸어. 어쩌나.. 이제 어쩌나...
목이 마르고 타들어 가는듯 내 몸이 가벼워지고 있어.. 그때 어디선가 날 들어올리는 누군가가 있었어.
풍체가 좋은 아저씨야.. 어디선가 본듯한데. 내 그늘 밑에서 쉬어가던 그 아저씨인가?
누군가 나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있어. 이렇게 가까이서 누군가에게 보여지는건 처음있는 일이라 당황스러운데.. 이리보고 저리보고 ..흙투성이 상처입은 내모습을 들키는거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아.
나를 열심히 쳐다보던 누군가가 모래종이를 가져와 거칠어진 내 피부를 다듬어 주고 있어. 정말 열심히 공들이는것같아. 그동안 난 누군가의 쉼터가 되어주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누군가 나를위해 공들여주고 있는 모습이 낯설어.. 그렇지만 기분이 참 좋네. 나를위해 정성을 들여주고 있는 저 손길과 눈빛이 참 따뜻해보여. 저 손길에 점점 믿음이 생겨. 편안해지고... 어느세 내 모습이 고와졌어. 내가 이렇게 곱고 예쁜색을 가졌었나? 나를 위해 공들이던 누군가가 고운 내 얼굴에 더 예쁜색을 입혀주고 있어. 빨갛고 노랗고 예쁜 꽃도 그려주고.. 날 정말 아끼는가봐. 이번에는 초를 가져와서 덧칠을 해주고 있어. 두껍게 두껍게...
초는 왜 입혀주는거지? 답답한데..옷을 몇겹을 입은 느낌이야. 어? 갑자기 깜깜해지더니 밝은 빛이 보여.
나를 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고 있어.. 안돼. 나는 나무야! 내 고운 몸이 타버릴수 있다고! 더이상 가지마!
..... 아 따뜻해.. 내 몸을 덮고있던 몇겹의 옷이 녹으면서 나를 감싸고 있어. 점점 더 따뜻해져..
촛농으로 나를 감싸주니 기분이 좋아. 이제 겨울이 와도 춥지 않겠어..
몇겹의 옷까지 갖춰입고 나니 내 모습이 너무 번듯해 보여. 이정도면 자신감있게 살아갈수 있겠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야. 나를 위해 정성을 다 해준 손길.. 고마워. 그 손길로 나와 늘 함께해줬으면 좋겠어
아침에 헤어졌던 친구들을 이제야 다시 만났어 !! 영영 헤어 질 줄 알았는데..
어두웠지만 아늑했던 우리 보금자리를 오늘 아침에 갑자기 떠날땐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근데 다들 얼굴이 변했어..어디서 무슨 좋은 일이 있었는지 다들 얼굴에 꽃그림, 나무 그림, 이쁜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고, 피부도 몰라보게 매끄러워졌있었어..
다들 오늘 아침에 자기가 당한 일을 이야기 하느라고 우리가 모인 책상위는 너무너무 시끄러웠어..
옆에 단풍나무는 어떤 꼬마가 자기 얼굴을 막 갈아 재끼는데, 정말 죽을뻔 했다고 난리이고, 저 멀리 소나무는 뜨거운 용광로를 지나왔더니 이렇게 매끈하고 예쁜 얼굴이 됐다고 으스대고 있었어. 자세히 들어보니 다들 나랑 비슷한 일을 당한거 같기도 한데, 또 다르기도 하고 그러더라구..
나도 단풍나무 처럼 얼굴이 매끄러워 지긴 했어. 조그만 손이 힘을 빡빡 줘서 나의 온몸을 가는데, 첨엔 너무 놀라고 아파서 도망가버릴까, 쾍 기절해 버릴까 했지.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 온 몸이 시원하고 가벼워 지고 막 날아갈거 같더라구. 매끄러워진 나를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하더니, 내 얼굴에 떨리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그 떨리는 손이 좀 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기다리고 있었지. 색이 살살 입혀지는게 간질간질 하니 좋더라구.. 거기 까진 그래도 좀 참을 만 했어. 얼굴에다 멀 막 칠하기 전까지는, 아니 내 얼굴에 예쁜 꽃을 주고는 그 위를 도대체 뭘로 덮은거야? 그래도 아마 그것 때문에 뜨거운 용광로를 잘 피하긴 한거 같애. 그 꼬마는 용광로를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래서 나에게 그런 옷을 입혀 준걸까?
난 친구들과 같이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해..이젠 우리 모습이 달라졌으니 다른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누군가 우릴 다시 데려가서 또 엄청난 모험을 하게 할까? 난 걱정반 기대반으로 몸이 떨려.
난 원래 단풍나무 가지 였어. 그런데 어느날 어떤 아저씨가 와서 나를 톱으로 자르더니 여러 조각으로 또 자랐지. 그렇게 우리는 한가지에서 태어난 형제였어. 난 우리 형제들과 함께 재밌는 시간들을 보냈어. 처음엔 낯선 환경이 두렵기도 했는데 형제들이 함께 있어서 곧 적응하게 됐어.리는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재밌게 매일 매일 놀았어. 그런데... 이렇게 계속 놀다보니 무언가 허전했어. 난 이렇게 계속 놀기위해 이곳에 온걸까? 뭔가 다른 일이 없을까? 다른 형제들은 이런 날 이상하게 생각했지...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더이상 노는것이 재미없어졌어. 그렇게 하루, 이틀... 많은 날들이 지났어. 그러던 어느날 나를 이곳에 두었던 그 아저씨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갔어. 그리고 나는 어느 아줌마를 만나게 됐지. 그 아줌마는 나를 가만히 쳐다봤어. 아...부끄럽게 왜 자꾸 쳐다보는거야? 그런데 이게 왠일? 이번엔 네모난 무언가로 나를 구석구석 쳐다보더니..자꾸 만지는거야... 아이참.. 부끄러운데.. 그러더니 그다음엔 나를 까칠한 무언가로 문질렀어. 정말 열심이 문질러 대더라고... 나는 묵은때가 벗겨지듯 그 아줌마의 손길이 시원했어. 이제 궁금해졌어. 이 아줌마가 나한테 왜이럴까? 혹시 내가 이 아줌마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온건가? 시원한 아줌마의 손길 뒤에 이번엔 나를 예쁘게 꾸며주었어. 예쁜 꽃으로 나를 꾸며주었지. 그리고 나를 무언가로 또 문질렀어. 점점 기대가 됐어?! 아줌마가 무언가 나를 변화시켜주고 있는것 같았어. 지금까지는 아줌마의 손길이 기분이 좋았어. 그런데 앗! 저게 뭐지? 앗 뜨거! 앗 뜨거! 내몸이 뜨거워졌어. 그러더니 무언가 사르륵 내 몸속으로 스면드는 기분이 들었어. 그리고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고 다시 내몸이 시원해졌지? 아줌마는 나를 어떤 끈으로 묶더니 아주 기분좋은 모습으로 자기 목에 나를 걸었어. 이 낯선 아줌마가 내가 함께 할 사람이구나 느낌이 왔어! 아줌마가 기분이 좋으니 나도 기분이 좋았지. 그리고 깨달았어. 이 아줌마를 만나기 위해 내가 이곳에 온것이 었구나. 난 이 아줌마랑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기대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