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아침을 여는 시'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불러본 <누구일까, 내 마음에 심은 꽃, 추운 겨울이 가고>를 악보를 보며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누구일까는 상황에 맞게 개사해서 불러봐도 좋겠다 하셨어요.

 

두울, 지난 수업에 과제로 내어주신 나무이름표&시노래공책&포르멘공책&나무관찰공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셨답니다.  손재주 있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표지꾸미기지만 자신을 좀더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나무이름표의 사포질을 통해서 인내심이나 의지를 키울 수 있답니다.

 

세엣, 수업 시작 전 몸을 깨우는 놀이로 콩주머니 옮기기(퐁당퐁당 노래), 숫자7로 방향감각 전환 등으로 내 신체동작과 다른 이의 신체동작에 좀더 집중하고 일깨우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두 눈을 감고 똑바로 서서 몸을 곧게 세우기,  똑바로 서서 두 눈을 감고 한쪽 다리를 들고 서 있기 등 흔들리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으려는 의지 등을 감각에 집중해 보기도 하였어요.

 

네엣, 포르멘 공책을 펼쳐 밀납크레용을 통해서 선긋기를 해보았습니다. 직선과 곡선이라는 이름 대신 곧은 선과 굽은 선이라 부릅니다. 공책 중앙에 노란색 밀납크레용을 이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선을 그어보고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중심선을 진하게 그어봅니다. 이어 노랜색의 중심선을 안정감있게 감싸도록 원형을 그려보고 색칠해 봅니다. 노랑과 빨강, 파랑이 각각 만났을 때 다양한 색이 펼쳐지는 경험이....

 

다섯, 어린이의 발달 단계의 교육과제를 알아보았습니다. 0~7세는 물질체, 7~14세는 에테르체, 14~21세는 아스트랄체로 사춘기 이후 형성이 되며 자신의 목표와 이상을 좇습니다.  다음의 자아체는 다른 사람을 인지하면서 경험과 깨우침, 의지로 살아가는 시기입니다.  

 

이어진 모둠활동으로  0~7세, 초등1~3학년, 초등4~6학년의 특징과 과제,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 의논해 봤습니다. 0~7세는 학습능력이 없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5~6세부터는 사고력이 생기면서 모방의 시기입니다. 왜?에 대한 물음이 많아지는데 이때 부모는 지식적 설명이 아닌 비유적이고 상상적으로 안내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초등1~3학년에서 1학년은 학교에서의 선생님이 절대적 권위를 갖고 2학년은 언어가 증폭되며 자신의 전문적 싹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3,4학년의 학교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와 자아의 분리가 일어나 감정의 분화도 함께 일어납니다. 배앓이를 자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초등4~6학년은 신체발달과 더불어 모든게 반감인 상황으로 접어듭니다. 자신의 영혼의 진통기이기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롤모델이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예정된 수업시간이 넘어가도록  열정적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다 때가 있다'라는 어른들 말씀이 배움을 통해 절로 끄덕여집니다. 다음 시간은 어떤 배움이 일어나는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