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 제 9차시 수업일지 -
역사논술 두 번째 수업은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책을 참고하며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선생님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 현실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움직이는 원리나 현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관적인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 사고로 상황을 판단해 봐야 합니다. 이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산맥은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많고 적음이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을 결정하며 소비에 의해 유지·운영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물질의 소유에 따라 삶의 질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고대로부터 있어왔습니다. 노예주와 노예의 관계, 영주와 농노의 관계,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는 자본을 소유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노예에서 농노로, 농노에서 노동자로 바뀌며 생활조건이 개선되고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하나 자본가가 갖는 양만 기하급수적으로 늘 뿐 노동자가 차지하는 양은 그대로입니다. 노예가 노동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거주이전의 자유, 가족단위의 생활, 휴가 등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나 소수의 자본가와 다수의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대 20이라는 부인부·빈익빈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새로운 담론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계화"입니다. 이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는 것입니다. 즉, 자본가의 이윤추구 논리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상품이 세계 시장에 노출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전까지는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등 블럭을 만들어 국가 간에 보호무역을 하며 자국의 산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무역 장벽, 관세가 철폐되고 자국의 미약한 산업, 우리나라의 경우 농산물시장의 경우에는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게 침식당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질서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미국과 제3세계 국가 간의 경쟁에서 당연히 미국이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국과 빈국간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윤창출을 위해서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개개인을 극단의 경쟁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퇴출, 구조조정 등 기업들과 개인들 사이에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인간은 경쟁의 톱니바퀴 속에 하나의 부품이 될 뿐입니다.
* 자본이 축적되는 과정
- 처음엔 도둑질을 해서 자본을 축적 : 15세기 신대륙 개척기에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흑인노예를 잡아오고 지하자원을 빼앗아 옴.
- 상업자본가 → 산업자본가
- 이윤은 어디서 생기는가! 노동력 자체가 상품이다.
- 노동자의 임금은 노동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최소 비용이다.
- 노동자의 임금을 뺀 나머지 노동에 따른 이윤은 자본가가 갖는다.
그런데 20세기 초 공황이 발생하면서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공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생산량에 비해 소비할 수 있는 노동자의 수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품은 쏟아지나 노동자의 소비능력이 상실되면서 공장의 재고가 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생산이 줄고 노동자는 해고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며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현상입니다. 결국 공장에서는 생산품이 쌓이는데도 노동자는 굶주려 가는 "풍요 속의 빈곤"이 벌어집니다. 또한 공장들 간에 살아남기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본이 많은 기업만 살아남아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독점기업이 됩니다. 이같이 시장을 자본가의 끊임없는 이윤 추구에 의해 돌아가는 자유경쟁원리에 맡길 때 공황이 발생하므로 국가가 통제를 가하는 수정자본주의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 시장에 돈을 푸는 방법인데 기간산업을 확대한다든지, 공공근로를 고용하는 등 고용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소비가 미덕이다."는 자본주의 원리를 심고 노동자이면서도 자본가인 것처럼 살아가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를 통해서, 광고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 살면서도 분별력을 가지고 나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해 주어서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책이나 광고, 신문기사 등에 나타난 사회현상을 저변에 흐르는 자본주의의 문제점, 모순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 위해 돈을 버는 노예와 같은 삶이 아니라 돈을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고 삶의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돈을 왜 벌어야 하는가?", "돈은 어떻게 써야 할까?"와 같은 문제의식을 심어야 합니다. 김혜옥 선생님은 이에 관련하여 『행복한 청소부』라는 그림책을 권해주셨습니다. 교보문고에 가서 읽어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거하는 청소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조건이나 지위, 성공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살찌우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 새벽길을 걸으며 청소부 아저씨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배고픈 애벌레』란 책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코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9·11테러를 통해서 이슬람과 미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든지, 빈라덴의 선택은 옳았는지, 폭력은 정당한 것인지 등에 관해 토론해 볼 수 있겠지요. 동학농민혁명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도 현대에 비춰볼 수 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겠지요.
* 역사 사건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가 담긴 책
『심마니 사료』, 『이 한 장의 사진』
역사논술 두 번째 수업은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책을 참고하며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선생님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 현실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움직이는 원리나 현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관적인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 사고로 상황을 판단해 봐야 합니다. 이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산맥은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많고 적음이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을 결정하며 소비에 의해 유지·운영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물질의 소유에 따라 삶의 질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고대로부터 있어왔습니다. 노예주와 노예의 관계, 영주와 농노의 관계,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는 자본을 소유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노예에서 농노로, 농노에서 노동자로 바뀌며 생활조건이 개선되고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하나 자본가가 갖는 양만 기하급수적으로 늘 뿐 노동자가 차지하는 양은 그대로입니다. 노예가 노동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거주이전의 자유, 가족단위의 생활, 휴가 등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나 소수의 자본가와 다수의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대 20이라는 부인부·빈익빈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새로운 담론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계화"입니다. 이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는 것입니다. 즉, 자본가의 이윤추구 논리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상품이 세계 시장에 노출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전까지는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등 블럭을 만들어 국가 간에 보호무역을 하며 자국의 산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무역 장벽, 관세가 철폐되고 자국의 미약한 산업, 우리나라의 경우 농산물시장의 경우에는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게 침식당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질서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미국과 제3세계 국가 간의 경쟁에서 당연히 미국이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국과 빈국간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윤창출을 위해서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개개인을 극단의 경쟁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퇴출, 구조조정 등 기업들과 개인들 사이에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인간은 경쟁의 톱니바퀴 속에 하나의 부품이 될 뿐입니다.
* 자본이 축적되는 과정
- 처음엔 도둑질을 해서 자본을 축적 : 15세기 신대륙 개척기에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흑인노예를 잡아오고 지하자원을 빼앗아 옴.
- 상업자본가 → 산업자본가
- 이윤은 어디서 생기는가! 노동력 자체가 상품이다.
- 노동자의 임금은 노동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최소 비용이다.
- 노동자의 임금을 뺀 나머지 노동에 따른 이윤은 자본가가 갖는다.
그런데 20세기 초 공황이 발생하면서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공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생산량에 비해 소비할 수 있는 노동자의 수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품은 쏟아지나 노동자의 소비능력이 상실되면서 공장의 재고가 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생산이 줄고 노동자는 해고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며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현상입니다. 결국 공장에서는 생산품이 쌓이는데도 노동자는 굶주려 가는 "풍요 속의 빈곤"이 벌어집니다. 또한 공장들 간에 살아남기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본이 많은 기업만 살아남아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독점기업이 됩니다. 이같이 시장을 자본가의 끊임없는 이윤 추구에 의해 돌아가는 자유경쟁원리에 맡길 때 공황이 발생하므로 국가가 통제를 가하는 수정자본주의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 시장에 돈을 푸는 방법인데 기간산업을 확대한다든지, 공공근로를 고용하는 등 고용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소비가 미덕이다."는 자본주의 원리를 심고 노동자이면서도 자본가인 것처럼 살아가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를 통해서, 광고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 살면서도 분별력을 가지고 나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해 주어서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책이나 광고, 신문기사 등에 나타난 사회현상을 저변에 흐르는 자본주의의 문제점, 모순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 위해 돈을 버는 노예와 같은 삶이 아니라 돈을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고 삶의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돈을 왜 벌어야 하는가?", "돈은 어떻게 써야 할까?"와 같은 문제의식을 심어야 합니다. 김혜옥 선생님은 이에 관련하여 『행복한 청소부』라는 그림책을 권해주셨습니다. 교보문고에 가서 읽어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거하는 청소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조건이나 지위, 성공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살찌우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 새벽길을 걸으며 청소부 아저씨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배고픈 애벌레』란 책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코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9·11테러를 통해서 이슬람과 미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든지, 빈라덴의 선택은 옳았는지, 폭력은 정당한 것인지 등에 관해 토론해 볼 수 있겠지요. 동학농민혁명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도 현대에 비춰볼 수 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겠지요.
* 역사 사건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가 담긴 책
『심마니 사료』, 『이 한 장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