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 매체 읽기 -
제 2 강 대중 매체의 특징과 활용 방법
이번 시간에는 미디어가 담고 있는 메시지의 이면적인 의미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매체가 제작되는 과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매체를 활용한 수업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대중문화를 전파하는 가장 중요한 매체가 되는 TV와 광고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우선은 TV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미디어를 다루기 이전에 올바른 이해가 앞서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의 평균 TV 시청 시간이 하루 4시간 정도 되는데 그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물론 역사스페셜이나 태조 왕건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인시대와 같이 폭력적인 장면이 많고 허구성이 강한 드라마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다면 그 영향력은 엄청나겠지요. 아이들의 정신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현란한 장면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매몰되어 버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신체의 다양한 감각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이 아닌 TV 전자파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가공된 이미지 속의 자연을 접하며 감각이 둔화되고 의식이 정체되게 됩니다. 현실과 분리된 일정한 자극을 주었을 때 사고가 마비되는 증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정신분열까지 일으켜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역기능은 TV가 대중들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주입한다는 점입니다. TV를 시청하고 있는 동안에는 TV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대일 고립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청자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자극을 따라갈 뿐입니다. 만약 미디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때 TV의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중들을 통제할 수도 있는 셈이지요.
# 일반적으로 TV가 의도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선정성과 폭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2. 매체는 사람을 훈련시킨다.
광고나 드라마에 나온 주인공들을 보다보면 왜 나는 이렇게 가진 것도 없고 못생기고 능력도 없고 초라하고 볼품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은 가공인물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광고는 "너는 부족하다"라는 메시지를 쇠뇌시키고 결핍감을 조장해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 그렇다면 TV를 대하는 우리의 입장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TV를 바라보는 관점을 세워야 합니다.
1. 정보가 신뢰성이 있느냐에 따른 기준.
(ex) 상식을 뒤엎는 과학적인 정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2. 자체적인 모순을 파악.
(ex) 겉으로 드러난 프로그램 제작 의도와 다른 이면적인 의도를 찾기.
선생님이 짚어주신 TV 프로그램의 활용 사례들이 있는데 이것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느낀 점은 TV 속에 무궁무진한 토론거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부터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등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계의 모든 단면들, 경제, 날씨, 정치, 자연, 역사, 사랑과 죽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너무나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뉴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프로그램의 이면적인 의도를 파헤치기도 하고 "개그콘서트"와 같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주체적인 입장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에 대해서 짚어본 내용도 꽤 많습니다. 광고는 자본주의 논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매체라 볼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물품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건은 창고에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대중이 물품을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가 큰 몫을 한 것이지요. 광고를 통해 이미지와 상표가 각인된 소비자에게는 물품을 선택의 자유를 없습니다. 선택의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지요. 광고는 우리의 욕망을 조장하고 선택을 조장합니다.
자본가의 입장에서 끊임없는 소비만을 강요하는 광고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즉, 광고의 외연, 겉으로 드러난 부분뿐만 아니라 내포,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몇 가지 광고의 예를 통해서 우리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광고들 속에 모순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광고 자체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광고를 구성하고 있는 이미지 요소와 언어적 요소를 각각 분석합니다. 광고 언어를 분석하는 가운데 언어 능력을 기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수업은 광고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몇몇 사례가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나도 빨리 아이들과 신문 광고를 뒤지며 매체 수업을 해봐야지 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용감무쌍하게 수업을 펼쳐 놓고 보니 관점을 잡지 않아 엉성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또 추천도서를 한 권만 읽어서 그런지(^^) 이렇게 해봐라 던져주기만 하고 구체적인 지도에 있어서 역량이 딸리더군요. 교사가 TV나 광고 제작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뒤에야 매체 수업을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2 강 대중 매체의 특징과 활용 방법
이번 시간에는 미디어가 담고 있는 메시지의 이면적인 의미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매체가 제작되는 과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매체를 활용한 수업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대중문화를 전파하는 가장 중요한 매체가 되는 TV와 광고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우선은 TV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미디어를 다루기 이전에 올바른 이해가 앞서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아이들의 평균 TV 시청 시간이 하루 4시간 정도 되는데 그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물론 역사스페셜이나 태조 왕건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인시대와 같이 폭력적인 장면이 많고 허구성이 강한 드라마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다면 그 영향력은 엄청나겠지요. 아이들의 정신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현란한 장면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매몰되어 버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신체의 다양한 감각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이 아닌 TV 전자파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가공된 이미지 속의 자연을 접하며 감각이 둔화되고 의식이 정체되게 됩니다. 현실과 분리된 일정한 자극을 주었을 때 사고가 마비되는 증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정신분열까지 일으켜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역기능은 TV가 대중들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주입한다는 점입니다. TV를 시청하고 있는 동안에는 TV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대일 고립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청자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자극을 따라갈 뿐입니다. 만약 미디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때 TV의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중들을 통제할 수도 있는 셈이지요.
# 일반적으로 TV가 의도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선정성과 폭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2. 매체는 사람을 훈련시킨다.
광고나 드라마에 나온 주인공들을 보다보면 왜 나는 이렇게 가진 것도 없고 못생기고 능력도 없고 초라하고 볼품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은 가공인물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광고는 "너는 부족하다"라는 메시지를 쇠뇌시키고 결핍감을 조장해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 그렇다면 TV를 대하는 우리의 입장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TV를 바라보는 관점을 세워야 합니다.
1. 정보가 신뢰성이 있느냐에 따른 기준.
(ex) 상식을 뒤엎는 과학적인 정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2. 자체적인 모순을 파악.
(ex) 겉으로 드러난 프로그램 제작 의도와 다른 이면적인 의도를 찾기.
선생님이 짚어주신 TV 프로그램의 활용 사례들이 있는데 이것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느낀 점은 TV 속에 무궁무진한 토론거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부터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등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계의 모든 단면들, 경제, 날씨, 정치, 자연, 역사, 사랑과 죽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너무나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뉴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프로그램의 이면적인 의도를 파헤치기도 하고 "개그콘서트"와 같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주체적인 입장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에 대해서 짚어본 내용도 꽤 많습니다. 광고는 자본주의 논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매체라 볼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물품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건은 창고에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대중이 물품을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가 큰 몫을 한 것이지요. 광고를 통해 이미지와 상표가 각인된 소비자에게는 물품을 선택의 자유를 없습니다. 선택의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지요. 광고는 우리의 욕망을 조장하고 선택을 조장합니다.
자본가의 입장에서 끊임없는 소비만을 강요하는 광고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즉, 광고의 외연, 겉으로 드러난 부분뿐만 아니라 내포,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몇 가지 광고의 예를 통해서 우리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광고들 속에 모순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광고 자체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광고를 구성하고 있는 이미지 요소와 언어적 요소를 각각 분석합니다. 광고 언어를 분석하는 가운데 언어 능력을 기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수업은 광고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몇몇 사례가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나도 빨리 아이들과 신문 광고를 뒤지며 매체 수업을 해봐야지 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용감무쌍하게 수업을 펼쳐 놓고 보니 관점을 잡지 않아 엉성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또 추천도서를 한 권만 읽어서 그런지(^^) 이렇게 해봐라 던져주기만 하고 구체적인 지도에 있어서 역량이 딸리더군요. 교사가 TV나 광고 제작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뒤에야 매체 수업을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