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 비판적 읽기 -
<겨울 물오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어느새 마음열기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지난 시간의 경직함을 조금 풀고 선생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자꽃>이란 노래도 따라 불렀는데 "자주감자란 것도 있구나!" 하며 시골에서 살지 못한 게 한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자유반디학교에서 아침마다 낭송하는 시도 가르쳐 주셨는데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간결한 언어 속에서 생에 대한 신념 혹은 힘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본 수업에 들어가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읽기 과정에 속하는 질문과 발문에 대해 배웠습니다. 질문은 답이 금방 나오는 유형의 물음이며 발문은 고도의 사고를 요하는 유형의 물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글 자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물음(명시적 질문), 답이 분명한 물음(수렴적 질문)이 질문이며 글 속에 답이 감추어져 있는 물음(암시적 질문), 정해진 답이 없는 물음(확산적 질문)이 발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질문은 단편적인 물음이며 발문은 유추하고 비판하고 상상해 보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물음입니다. 이러한 물음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고, 한편으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며, 문학적 상상력을 넓혀주는 기능을 합니다. 문학을 다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데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유형, 시각적·공간적 배경 이해, 주제이해 등 여러 각도로 발문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실제 활용해 볼 수 있는 텍스트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셨는데 우리의 사고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물 유형 분석이 흥미로웠는데 주인공과 보조인물로 나누거나 주동인물과 반동인물로 나누거나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을 나누어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등장 인물이 다양한 경우에는 인물 분석을 중심으로 읽기 후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도 있겠지요. 『상계동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아홉살 인생』등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몽실 언니』의 경우에는 시대적 배경을 꼭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잎싹이 어떤 공간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자의식의 변하기 때문에 공간적 배경의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어떠한 질문도 교사가 미리 답을 주어서는 안되지만 특히 아이들에게 주제를 알려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주제는 독자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주제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예고하신 대로 선생님은 그림책을 잔뜩 들고 왔습니다. 주제별 수업이 시작된 것이지요. 선생님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거기에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전엔 그림책은 시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책 속에는 무궁무진한 상상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져 있더군요. 그리고 작가가 그림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표현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색감이나 인물과 배경간의 구도 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각대장 존』도 전에 서점에서 대충 읽었는데 선생님이 읽어 주는 것을 들으니 마음이 깊이 남게 되었습니다. 왕따를 주제로 한 책으로 『까마귀 소년』과 『내 짝꿍 최영대』를 소개해 주셨는데 두 텍스트를 비교해 가며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왕따를 단순히 동정의 눈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책은 『뛰어라 메뚜기』였습니다. 동물의 세계의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살아남기 힘든 메뚜기가 풀잎에 숨어 벌벌 떨며 살다가 결국은 두려움과 한계에 갇혀 있는 자기를 깨고 도약했다는 내용입니다. 메뚜기가 뱀과 사마귀의 위협 앞에서 움츠려들지 않고 용기를 내어 뛰는 모습에 어린아이와 같이 기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치유의 과정이 있었던 것이겠지요. 또 인생에 있어서 도약의 시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나에게 날개가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갖게 된 보람은 그림책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겨울 물오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어느새 마음열기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지난 시간의 경직함을 조금 풀고 선생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자꽃>이란 노래도 따라 불렀는데 "자주감자란 것도 있구나!" 하며 시골에서 살지 못한 게 한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자유반디학교에서 아침마다 낭송하는 시도 가르쳐 주셨는데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간결한 언어 속에서 생에 대한 신념 혹은 힘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본 수업에 들어가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읽기 과정에 속하는 질문과 발문에 대해 배웠습니다. 질문은 답이 금방 나오는 유형의 물음이며 발문은 고도의 사고를 요하는 유형의 물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글 자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물음(명시적 질문), 답이 분명한 물음(수렴적 질문)이 질문이며 글 속에 답이 감추어져 있는 물음(암시적 질문), 정해진 답이 없는 물음(확산적 질문)이 발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질문은 단편적인 물음이며 발문은 유추하고 비판하고 상상해 보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물음입니다. 이러한 물음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고, 한편으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며, 문학적 상상력을 넓혀주는 기능을 합니다. 문학을 다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데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유형, 시각적·공간적 배경 이해, 주제이해 등 여러 각도로 발문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실제 활용해 볼 수 있는 텍스트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셨는데 우리의 사고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물 유형 분석이 흥미로웠는데 주인공과 보조인물로 나누거나 주동인물과 반동인물로 나누거나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을 나누어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등장 인물이 다양한 경우에는 인물 분석을 중심으로 읽기 후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도 있겠지요. 『상계동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아홉살 인생』등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몽실 언니』의 경우에는 시대적 배경을 꼭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잎싹이 어떤 공간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자의식의 변하기 때문에 공간적 배경의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어떠한 질문도 교사가 미리 답을 주어서는 안되지만 특히 아이들에게 주제를 알려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주제는 독자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주제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예고하신 대로 선생님은 그림책을 잔뜩 들고 왔습니다. 주제별 수업이 시작된 것이지요. 선생님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거기에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전엔 그림책은 시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책 속에는 무궁무진한 상상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져 있더군요. 그리고 작가가 그림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표현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색감이나 인물과 배경간의 구도 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각대장 존』도 전에 서점에서 대충 읽었는데 선생님이 읽어 주는 것을 들으니 마음이 깊이 남게 되었습니다. 왕따를 주제로 한 책으로 『까마귀 소년』과 『내 짝꿍 최영대』를 소개해 주셨는데 두 텍스트를 비교해 가며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왕따를 단순히 동정의 눈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책은 『뛰어라 메뚜기』였습니다. 동물의 세계의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살아남기 힘든 메뚜기가 풀잎에 숨어 벌벌 떨며 살다가 결국은 두려움과 한계에 갇혀 있는 자기를 깨고 도약했다는 내용입니다. 메뚜기가 뱀과 사마귀의 위협 앞에서 움츠려들지 않고 용기를 내어 뛰는 모습에 어린아이와 같이 기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치유의 과정이 있었던 것이겠지요. 또 인생에 있어서 도약의 시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나에게 날개가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갖게 된 보람은 그림책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는 점입니다.